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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형 코로나 치료제 2상, 한국비엔씨 몸값 25%↑ [제약바이오 시총분석]주인 바뀐 지트리비앤티, 한주만에 시총 2배로

임정요 기자공개 2021-09-23 08:28:47

[편집자주]

시가총액이 반드시 기업가치를 대변하는 건 아니다. 신약개발에 도전하는 바이오업체일수록 더욱 그렇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상황을 보여주는 좋은 잣대가 되기도 한다. 임상 결과나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 등이 빠르게 반영되고 시장 상황도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상위 20개 제약바이오 회사의 시가총액 추이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이슈와 자본시장의 흐름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3일 08: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9월 셋째 주(9월 10일~17일) 코스닥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시가총액 상위 20개사의 합산 몸값은 전주(62조원)보다 1조원 가량 늘어난 63조 6482억원을 기록했다. 한달 전과 비교하면 6조원 정도가 불어난 수치다. 코로나19 백신·치료제와 관련된 업체들이 시장 상승세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전주대비 가장 큰 성장폭을 보인 회사는 한국비엔씨였다. 무려 24.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비엔씨는 지난 1월 약 44억원의 경상기술료를 대가로 대만의 골든바이오테크놀로지에 경구형 코로나19 치료제 '안트로퀴노놀'의 권리를 넘겼다. 이 치료제는 미국 FDA 허가 하에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골든바이오테크놀로지는 지난 16일 FDA 임상시험 대상 환자의 범위가 기존 경증환자에서 중증환자까지 확대됐다고 밝혔다.

한국비엔씨는 골든바이오테크놀로지가 임상2상 종료 후 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을 시 약 100억원의 마일스톤을 수령하게 된다. 긴급사용승인을 받지 못해도 골든바이오테크놀로지가 임상3상을 완료하면 195억원의 마일스톤을 수령한다. 개발완료된 약이 판매될 경우 약 1개당 미화 15달러를 로열티로 수령하게 되는 계약이다. 계약의 대상지역은 한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터키이며 2031년 1월까지 유효하다. 계약은 2036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진단키트 기업 바이오니아도 꾸준히 몸값을 불려가고 있다. 한달 전 1조 4000억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했었는데 9월 셋째주엔 2조 클럽에 재입성했다. 바이오니아는 코로나19와 A형·B형 독감을 동시진단하는 키트 등을 식약처 허가받은 회사다. 비임상 단계의 신약개발도 진행 중이다. 특발성폐섬유증, 비알콜성지방간 등의 적응증을 타겟하는 SAMiRNA 물질을 유한양행에 총 규모 73억원으로 기술수출하는 과정에서 13억원의 계약금을 받기도 했다. 임상1상 완료 후부터 유한양행이 개발한다.

순위권 밖에서는 지트리비앤티의 시가총액이 전주 2880억원대에서 한 주만에 4570억원대로 2배 가량 급증했다. 에이치엘비 컨소시엄으로 최대주주가 바뀌면서 950억원을 추가 확보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에이치엘비 측이 400억원 유상증자 참여와 함께 550억원 전환사채를 매입하는 형태다.

약 2개월 앞서 CJ제일제당 피인수 소식으로 몸값이 뛰었던 마이크로바이옴사 천랩의 경우 1600억원대로 수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랩은 장내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를 이용해 신약 및 헬스케어 솔루션을 연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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