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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운용, 박상용 대표 부임후 2년 연속 흑자 '청신호'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사명 변경 후 도약 발판 마련…부동산 등 대체투자 강화 통해 흑자기조 '지속' 목표

김진현 기자공개 2021-09-29 07:07:58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7일 10: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욘드자산운용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사명 변경과 함께 새출발을 알린 비욘드자산운용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27일 비욘드자산운용의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0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마이너스(-) 1억원의 순손실을 냈던 비욘드자산운용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비욘드자산운용의 흑자전환은 영업활동 성과 개선 덕이다.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은 23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에 발생한 영업수익은 3억원이었다. 660% 이상 영업수익 성과가 늘면서 회사 실적이 좋아졌다.

영업수익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수료 수익이 크게 늘면서 회사 경영 성과 개선을 이끌었다. 올해 비욘드자산운용의 수수료수익은 14억원이었다. 지난해 수수료 수익은 2억원이었다. 수수료수익이 600% 늘면서 수익성 개선에 큰 기여를 했다.

펀드 운용을 통해 벌어들인 운용보수 수입 증가가 두드러졌다. 상반기 운용보수는 9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펀드운용보수는 1억 8000만원 수준이었다. 지난해보다 펀드 수는 1개 줄었고 전체 설정액 규모가 90억원 줄어든 점으로 미뤄보아 펀드 청산에 따른 성과보수 수취 덕인 것으로 보인다.


본업인 펀드 운용 성과뿐 아니라 고유재산 운용 성과도 수익 개선에 도움을 보탰다. 올해 상반기 비욘드자산운용의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은 8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고유재산 운용을 통해 1억원을 벌어들였는데 올해 상반기에는 더 나은 자금운용 성과를 보여준 셈이 됐다.

라임·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고 이후 어려워진 중소자산운용사들이 고유재산 투자를 통해 자금을 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비욘드자산운용 역시 마찬가지로 펀드 설정 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고유재산 운용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돌파해나가려고 한 것이다.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출신인 박상용 대표 등이 주식 투자에 강점을 지니고 있어 이를 적극 활용했다.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을 통해 보릿고개 9부 능선을 넘은 비욘드자산운용은 부동산 투자 확대 등으로 추가적인 도약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와이엠건설의 계열 회사인 비욘드자산운용은 전통자산 투자와 별도로 부동산 등 대체투자 영역에서도 자신들만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비욘드자산운용은 2009년 유리치투자자문에서부터 시작해 2016년 전문사모자산운용사로 전환했다. 2019년 박상용 대표가 부임하면서 이미지 쇄신 등을 위해 사명교체를 추진한 이후 현재까지 회사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변경 전 사명은 유리치자산운용이다.

박 대표 부임 이후 꾸준히 경영 성과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2019년 10월 박상용 대표가 회사 부사장에서 대표이사로 올라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꾸준히 경영성과가 좋아지고 있다.

비욘드자산운용 관계자는 "라임 및 옵티머스 펀드 사고 이후 중소 사모운용사들이 어려운 환경이지만 노력해서 어려움을 이겨내겠다"며 "부동산 등 대체투자 부문으로도 회사 투자 영역을 확대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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