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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아머니트리, 신규 캐시카우 확보 나선다 치열한 결제시장 탓 PG 비중 감소, 재무상태 개선 위한 현금창출 기대

윤필호 기자공개 2021-10-08 07:50:31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5일 14: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갤럭시아머니트리가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자회사 설립과 해외영업 강화 등으로 현금을 소진한 데다 차입금 의존도도 여전히 높아 신규 캐시카우 확보가 필요해진 탓이다. 특히 주력인 전자결제 사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나선 모습이다.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신규사업은 크게 두 방향으로 구분할 수 있다. 우선 기존 전자지급결제대행(PG) 기반 핀테크 사업의 해외진출과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 사업 강화, 금융 플랫폼 ‘머니트리(MONEY)’의 안정화 등을 꼽을 수 있다.

또 다른 방안으로 최근 추진 중인 블록체인 기반의 대체불가토큰(NFT) 사업이 있다. 그동안 핀테크 확장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신규 자회사 갤럭시아메타버스 중심의 NFT 플랫폼 사업의 기반을 마련하는 상황이다.

갤럭시아머니트리가 신사업을 추진하는 배경은 뭘까. 우선 PG사업 경쟁이 심화되면서 새로운 먹거리 발굴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PG사업 매출은 점점 하락하는 추세다. 2019년만 하더라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0.9%(695억원)였는데 지난해 77.3%(628억원)로 줄었고 올해 상반기에는 65.2%(315억원)으로 재차 감소했다.


주력 사업의 비중 축소와 신규 확장에 따른 비용 투입의 영향으로 올해 실적은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7.8% 감소한 24억원에 그쳤고, 당기순손실은 1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다만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1% 증가한 48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반적인 재무 여건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선 현금이 크게 줄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보유 현금(현금 및 현금성자산+기타유동금융자산)은 지난해 말보다 38.6% 감소한 16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부채총계는 소폭 감소한 1661억원을 기록했는데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185%)과 비슷한 184.8%였다.

장단기 차입금도 6개월만에 16.7% 감소했다. 하지만 차입금 의존도는 지난해 말 119.4%에서 올해 상반기 말 101.7%로 소폭 하락했다. 전체 자본에서 차지하는 외부 조달자금의 비중이 여전히 100%를 넘기며 높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재무상태를 개선하기 위해선 활발한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 창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올해 본격적으로 뛰어든 NFT 관련 신사업이 성과로 이어지기까지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다만 O2O와 머니트리 플랫폼 등 기존에 진출했던 신사업은 꾸준히 매출 비중을 늘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O2O 사업은 대형 거래처와 복지몰 등의 B2B(기업간 거래) 판매와 티몬 등의 B2C(기업대소비자간 거래) 판매 모두 호조세를 보였다. 전체 매출 대비 비중은 2019년 18.8%(161억원)였는데 이듬해인 2020년 21.6%(175억원)로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 29.7%(143억원)로 30%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늘었다.

머니트리 플랫폼 등 기타사업의 경우 2019년 0.3%(2억원)에 그쳤지만 2020년 1.1%(9억원), 올해 상반기 5.1%(25억원)로 급성장했다. 실제로 머니트리 플랫폼 매출은 올해 상반기 27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9억원보다 3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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