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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C레벨 5명으로…위지윅과 화학적 결합에 총력 컴투스 대표이사 직속조직 '콘텐츠 전략위원회' 신설…박관우·박인규 2인이 핵심역할

성상우 기자공개 2021-10-18 08:00:54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5일 09: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컴투스가 본사 C레벨 경영진을 5명으로 늘렸다. 최근 자회사로 편입한 위지윅스튜디오와의 화학적 결합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게임빌·컴투스 그룹 오너인 송병준 의장은 위지윅스튜디오(이하 위지윅)의 이사회 의장직까지 맡으며 자회사 경영을 직접 챙긴다. 컴투스의 새 C레벨 경영진으로 합류한 박관우·박인규 두 대표는 양사를 오가며 콘텐츠 및 메타버스 신사업을 주도할 전망이다. 양사의 주요 인사들이 상대방 회사의 경영진 포지션을 상호 겸직하는 모양새다.

14일 회사측에 따르면 컴투스는 최근 최고메타버스책임자(Chief Metaverse Officer)와 최고콘텐츠전략책임자(CCSO) 직책을 신설했다.

이로써 컴투스의 C레벨 직책은 총 5자리가 됐다. 컴투스의 기존 경영진은 최고경영자(CEO)인 송재준, 이주환 대표와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용국 부사장으로 꾸려져 있었다. 최고운영책임자(COO) 직책은 따로 마련돼있진 않았으나 이 부사장이 COO로서의 역할을 대부분 겸임하는 형태였다. 여기에 CMVO와 CCSO 두 자리가 추가됐다.

두 직책은 최근 컴투스가 인수한 자회사 위지윅의 공동 창업자이자 공동대표인 박관우, 박인규 대표가 각각 맡는다. 박관우 대표는 위지윅의 핵심 기술인 시각특수효과(VFX) 분야를 초창기부터 발전시켜 온 만큼 기술 분야(메타버스 기술)를 맡기로 했고, 위지윅의 재무 및 사업 부문을 총괄해 온 박인규 대표가 전략 부문을 맡은 형태다.

컴투스 박관우(왼쪽) CMVO와 박인규(오른쪽) CCSO
컴투스 내에 CMVO와 CCSO 산하 조직 및 인력은 별도로 꾸려지지 않았다. 두 대표가 위지윅의 경영을 인수 이후에도 그대로 맡기로 한 만큼 대부분의 업무가 위지윅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신사업 관련 주요 의사결정이 필요할 때마다 양사를 오가며 회의에 참여하는 형태다.

컴투스 대표이사 직속조직으로 '콘텐츠 전략위원회'가 신설됐다는 점은 컴투스 내에서 두 대표의 역할 비중이 작지 않을 것이란 점을 의미한다. 실제 두 대표가 이 위원회에서 핵심적 역할을 맡게 될 것이란 것이 관계자 전언이다. 두 대표와 전략위원회를 중심으로 그룹 차원의 콘텐츠 신사업의 큰 그림이 그려질 전망이다.

송병준 의장과 위지윅의 두 대표가 양사의 주요 경영상 포지션을 상호 겸직하는 이유는 양사간 화학적 결합에 속도를 내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풀이된다. 컴투스가 위지윅 인수를 통해 전개할 신사업의 성격이 양사간 협업이 많이 필요한 영역이라는 점도 고려됐다.

컴투스는 대표작인 '서머너즈워'를 비롯해 보유 중인 다수의 IP들을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등 콘텐츠화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고, 이 과정에 필요한 핵심 기술과 사업 노하우를 위지윅이 보유 중이다. 원작 IP 홀더와 제작·배급 주체가 한 그룹 내에 포함된 형태다.

결합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주요 경영진들의 양사 경영진 겸직이 불가피하다. 위지윅이 보유한 글로벌 수준의 시각특수효과(VFX) 기술을 초기 단계부터 키워 온 장본인인 박관우 대표가 모회사에서 기술 총괄을 맡게 한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송 의장이 위지윅의 의장을 겸직하는 데엔 위지윅을 콘텐츠·IP 사업 확장을 위한 추가 M&A의 주체로 삼을 것이란 의미도 내포돼 있다. M&A 관련 의사결정기구로서의 역할은 위지윅 이사회 산하에 신설되는 '글로벌 콘텐츠 전략 커미티'가 맡는다.

송 의장이 포함된 이 위원회에선 그룹 전체의 글로벌 콘텐츠 전략과 신규 기업에 대한 투자 및 M&A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메타버스 및 콘텐츠 사업이 최근 그룹의 핵심 신사업으로 낙점된 만큼, 최근 컴투스를 주체로 진행 해온 공격적인 M&A 행보에 위지윅이 합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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