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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디지털데이 IR 핵심 타깃 'MZ·비금융' 향후 3년 점포·인력 20% 감축 전망, 메타버스·학습·펫시장 플랫폼 순차 출범

이장준 기자공개 2021-10-19 07:24:37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8일 10: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지주가 CLSA 증권이 주최하는 '디지털데이' IR 행사에서 향후 그룹의 디지털 비전을 제시했다. 디지털 전환(DT)에 박차를 가해 2023년까지 점포와 인력을 20% 감축할 계획이다. 앞으로 20년간 새 성장 동력이 될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메타버스·학습·펫 시장을 겨냥한 비금융 플랫폼도 순차적으로 선보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최근 홈페이지에 '신한금융지주회사 디지털데이 발표자료'를 게재했다. 신한지주의 디지털 전략에 대해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약 17분 동안 영문으로 발표했다. 이성용 신한지주 그룹 디지털부문 부사장(CDO) 겸 신한DS 대표이사 사장이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이는 지난달 CSLA 증권이 주관하는 디지털데이 IR 행사(씨틱 CLSA플래그십 인베스터스 포럼, CITIC CLSA Flagship Investors' Forum)에 참가하며 제출한 내용이다. CLSA는 업종을 대표하는 기업, 발표 내용의 퀄리티 등을 고려해 매년 포럼과 컨퍼런스 참석자를 선정한다.

기존에는 홍콩에서 실제 해외 투자자들과 교류해왔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최근에는 비대면 컨퍼런스 콜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 국내 금융권에서는 신한지주와 카카오뱅크 두 곳만이 초청받았다.

신한지주는 발표 자료를 통해 코로나19가 촉발한 디지털 시대 가속화에 발맞춰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신한지주의 디지털 채널을 통한 경비차감 전 영업이익은 8240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54% 증가한 수치다.

경영효율성도 개선세다. 6월 말 기준 총영업이익경비율(CIR)도 인력 효율화, 인건비 절감에 힘입어 역대 최저치인 41.4%를 달성했다. 특히 신한지주는 2023년 말 기준 지점 및 인력 수를 각각 753개, 8246명 수준으로 맞추겠다는 예상치를 제시했다. 작년 말과 비교해 각각 22.4%, 18.9%씩 감소한 수준이다. 대면 채널의 5분의 1 가량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출처=신한금융지주(사진 : 이성용 신한금융지주 CDO 겸 신한DS 사장)

신한금융의 앱 경쟁력도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섰다. 신한은행의 슈퍼앱 쏠(SOL)은 748만명의 MAU를 확보했고 신한카드의 신한페이판(현 신한플레이) 역시 폭발적인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지주에 따르면 현재 대한민국 국민 4명 중 1명은 신한의 플랫폼을 일상생활에서 주기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신한지주는 발표를 통해 디지털 전략의 핵심인 '디지로그(디지털+아날로그)'를 강조했다. 올 7월 선보인 미래형 점포 디지로그 브랜치를 대표 사례다. 간단한 금융업무는 모바일로 처리하고 복잡한 금융상담을 받기 위해서 영업점 방문하는 고객 행동의 변화를 수요하고 지역 특성에 맞게 특성화했다. 또 AI 음성로봇 SOLi(쏠리)를 통해 내년까지 콜센터 업무를 최대 50%까지 감축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이성용 신한지주 부사장은 "신한은 기존 영업 채널의 혁신과 자원 최적화를 동시에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있다"며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한 더욱 편리한 디지털 경험은 빅테크와 차별화된 신한만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디지털 혁신의 중심에 있는 새로운 고객을 사로잡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지난 20년은 현 40~50대에 해당하는 고객들과 함께 성장해왔으나 향후 20년은 MZ세대 고객에게 최고의 금융 경험을 구현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신한 쏠 앱 내 20대 전용 플랫폼 '헤이영'이나 신한라이프의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를 활용한 새로운 마케팅 활동도 그 일환이다.

특히 금융 본연의 영역을 넘어서는 도전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신한지주는 이날 발표를 통해 극비리에 혁신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며 그중 일부인 3개의 프로젝트를 투자자들에게 공개했다.

TODP(Total Open Digital Platform) 조직을 이끄는 장현기 신한지주 전략기획팀 본부장은 "메타버스, 학습(Learning), 펫 시장에 대한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 중에 있다"며 "UI/UX를 MZ의 감성과 더불어 전 세대 확장 가능한 상태로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으로 신한이 비금융 플랫폼 전략의 큰 획(significant milestone)을 그을 것"이라며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를 허무는 고객 중심의 디지털 데이터 기반 기업이 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이런 목표를 확고히 하기 위해 신한금융은 올 7월부터 리부트(RE:BOOT) 활동을 하고 있다. 고객 중심의 마인드를 다시 확립해 미래 지향적인 조직을 꾸리겠다는 구상이다.

신한금융 고위 관계자는 "올 7월 7일 신한은행 창립기념일을 맞아 신한문화포럼도 개최하고 조용병 회장이 회의 때마다 디지털 컴퍼니로 나아가자고 강조하고 있다"며 "기존 문화나 조직에서 버려야 할 건 버리고(delete) 지킬 것은 다시 올리는(reload) 리부트 작업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신한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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