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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단골손님 호반건설, 지분 인수 키맨은 [우리금융 민영화]자금팀 주도적 참여, 기획 담당 임원 일부 관여

김경태 기자공개 2021-10-20 08:11:25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9일 10: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반건설은 그간 인수합병(M&A) 시장의 단골손님이라 불릴 정도로 매물이 등장하면 자주 모습을 드러낸 곳이다. 내부에서는 전략기획팀이 M&A를 검토하고 추진해왔다. 최근 진행 중인 우리금융지주 소수지분 매각에는 다른 부서가 주도적으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는 금융권과의 관계와 이번 매각의 특성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호반건설은 그간 진행해 온 M&A처럼 보수적인 접근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1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우리금융 소수지분 인수전 참여는 내부에서 자금팀이 주도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자금팀은 김동남 상무가 이끌고 있다. 그는 금융권 출신으로 호반건설에 합류한 뒤 내부회계관리자를 수년간 맡을 정도로 신뢰를 받았다.

그간 호반건설에서 M&A는 김준석 상무가 이끄는 전략기획팀에서 담당해왔다. 올해 완료된 대한전선 인수, 언론사 최대주주 등극 등 그룹의 굵직한 M&A가 모두 전략기획팀의 손을 거쳤다. 이 때문에 건설 및 투자업계에서는 다른 부서가 전면에 나서 업무를 담당하는 점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자금팀이 나선 배경으로는 이번 매각의 특성이 거론된다. 예금보험공사는 보유한 주식 중 일부를 매각한다. 지분율로 따지면 최대 10%로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는 거래는 아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입찰 참여자들이 향후 투자수익을 얻을 목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업무 특성상 자금팀이 1금융권과 긴밀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략기획팀도 M&A 과정에서 금융권을 접촉하지만 호반건설은 과거부터 주택 자체개발사업을 통해 대규모 실탄을 보유하고 있어 대부분 보유 현금으로 M&A에 나섰다. 금융권에 큰 도움을 받은 적은 사실상 없었다.

반면 자금팀은 M&A가 있을 때 뿐만 아니라 수시로 금융사와 소통하는게 업무의 일환으로 금융권과 가까운 거리를 유지한다. 자금팀을 이끄는 김 상무가 금융권 출신이라는 점에서 업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도 있다.

다만 이번 인수전에 자금팀이 홀로 움직이는 구조는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과거 M&A를 담당했던 건설기획 부서 임원이 투자의향서(LOI) 제출 등 초기부터 업무를 조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관련 실무에서 부족할 수 있는 부분을 메우는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전언이다.

내외부에서 주목하는 경영진도 있다. 최승남 호반그룹 수석부회장은 우리은행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금융 전문가다. 그는 우리은행 글로벌사업단장, 자금시장본부 부행장 등을 지냈다. 수년전에는 우리은행 행장 후보로도 거론되기도 했다. 그는 여전히 우리은행 전현직 임원들과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반건설은 자금팀 주도로 인수전에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지만 과거 M&A나 지분 투자처럼 보수적인 기조를 유지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투자사에서는 호반건설에 함께 지분을 인수하자는 러브콜을 검토한 것으로도 알려졌지만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호반건설이 자체 자금이 충분한 만큼 인수전을 완주한다면 독자적으로 지분 매입을 추진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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