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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PLUS TV' M&A 노림수는 택시호출 시장 1위 지키기 차원, 직영 운수사 대상 택시내 멀티미디어 기능 도입 추진

이명관 기자공개 2021-10-21 14:16:52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0일 15: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이를 위해 M&A를 통해 디지털 사이니지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지난해 택시플러스라는 플랫폼을 통해 '카카오T'라는 앱으로 택시호출 서비스 시장을 장악한 카카오모빌리티가 시장 지위를 한층 공고히 하기 위한 차원에서 서비스 품질 개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택시 시장은 지난 3월 이른바 '타다 급지법' 통과로 렌터카와 기사를 함께 부르는 서비스 타다 베이직이 사라졌다. 이후 택시 위주로 모빌리티 시장에 재편된 상태다. 이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을 행사하고 있는 곳은 바로 카카오모빌리티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의 국내 택시호출 서비스 시장 점유율은 80%에 이른다.

전국 택시기사 25만명 가운데 23만명이 카카오T에 가입한 것으로 추산된다. 앱 가입자 수는 2800만명, 월간 이용자 수(MAU)는 지난 7월 말 기준 10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쉽게 5명 중 1명꼴로 카카오T를 쓰고 있는 셈이다. 경쟁사로 '우티'가 있지만, 이미 벌어진 시장 점유율 탓에 전혀 위협을 주고 있지 못하다. 우티는 SK텔레콤에서 분사한 티맵모빌리티와 우버의 합작법인이다.

이 같은 시장 지위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카카오모빌리티는 서비스 품질 개선에 나섰다. 이번에도 그동안 핵심전략으로 활용돼온 M&A를 통해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달 디지털 사이니지 스타트업 '플러스티브이(PLUS TV)'를 60억원에 인수했다. 플러스티브이의 핵심 사업은 광고다. 그런데 카카오모빌리티는 플러스티브이의 신사업 '택시플러스'의 활용가 높다는 판단에 따라 전격 인수에 나섰다.

택시플러스는 광고플랫폼이다. 택시는 이용자가 30㎝ 거리에서 광고를 보는 최적의 플랫폼으로 보면 된다. 택시플러스는 택시의 앞좌석 머리 뒷부분에 설치되는 태블릿PC로 AI(인공지능)와 안면인식 기능을 갖췄다. 택시 이용자가 뒷좌석에 탑승하면 ‘택시플러스’의 전원이 켜지고 이용자를 인식해 맞춤형 광고 및 영상콘텐츠 등을 보여준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택시 서비스 고객 경험 개선을 위한 다양한 시도의 일환으로 플러스티브이를 인수한 것"이라며 "택시 이용자들에게 RSE(Rear Seat Entertainment)를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도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디지털 사이니지가 요즘 주차장에도 도입되면서 단순 위치,방향 안내 기능에서 더해 추가적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며 "택시내에도 멀티미디어 기능 도입해보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선적으로 멀티미디어 제공 등 CMS솔루션을 활용한 '인포테인먼트' 쪽으로 방향성을 잡고 있다. 인포테인먼트는 정보(Information)와 오락(Entertainment)의 합성어다.

운전과 길 안내 등 필요한 정보를 뜻하는 인포메이션(information)과 다양한 오락거리와 인간친화적인 기능을 말하는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의 통합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운송수단에 불과했던 자동차가 진화를 거듭하면서 문화·생활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중이다. 제2의 주거공간으로 진화하면서 이 같은 형태의 시스템에 대한 니즈가 확대하고 있는 형국이다.

M&A 이후 카카오모빌리티는 인포테인먼트 확대에 중점을 두고 직영 운수사로 한정, 택시내 멀티미디어 동입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그동안 카카오모빌리티의 운송 사업은 기본적으로 택시 사업자와 개별 택시 면허를 기반으로 추진됐다. 이 과정에서 택시 면허 매입 또는 기성 택시 기사들과의 제휴가 이뤄졌다.

택시 면허의 경우 택시 회사 M&A를 통해 이뤄졌다. 티제이파트너스와 KM솔루션을 통해 2019년 다수의 택시 회사를 인수했다. 진화택시를 시작으로 중일산업·신영산업운수·경서운수·재우교통·명덕운수·원일교통·신성콜택시·동고택시 등이다. 이렇게 확보한 택시 면허는 900개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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