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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신상담' 고팍스, 정상화 위해 고군분투 원화마켓 폐쇄에도 거래소 자체 경쟁력 양호 평가…투자유치 및 은행계좌 인증 협의 지속

성상우 기자공개 2021-10-21 07:48:49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0일 15: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5위권 가상자산거래소 고팍스가 재기를 노리고 있다. 지난달부터 원화마켓을 폐쇄하고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갔지만 투자 유치 및 은행계좌 확보에 고군분투하고 있다.

당국 규제 탓에 사업환경이 일시적으로 악화됐지만 거래소 자체의 경쟁력은 아직 준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치권에서도 거래소 규제 완화 움직임이 포착된다.

20일 회사측에 따르면 고팍스는 투자 유치와 은행 실명계좌 인증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고팍스 관계자는 "투자 유치 논의는 특금법 신고 이전부터 진행됐던 것인데 사업자 신고를 마무리지은 뒤 투자 유치를 확정짓기 위해 홀딩해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은행권 역시 특금법 시행 초기를 넘기면 추가 실명계좌 발급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체 거래소 중 4곳만 원화마켓을 운영할 수 있는 현 상황이 오래 지속되진 않을 것이란 계산이다.

고팍스 CI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특금법 개정안엔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요건에서 실명계좌 확보 여부를 제외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금융 당국 역시 기존의 강경한 규제 기조에서 한발짝 물러나는 모습이다.

사업자 신고 요건에 실명계좌 관련 항목이 삭제되거나 5위권 이하의 거래소들이 실명계좌를 추가 발급받게 될 경우 가장 상승효과가 큰 곳은 고팍스라는 게 업계 공통된 평이다.

고팍스는 '선비 거래소'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원칙에 충실한 거래소로 투자자들에게 알려져있다. 국내 거래소 중 가장 먼저 ISMS를 발급받았으며 글로벌 보안 표준인 ISO/IEO 27001도 획득했다. 대형 거래소들에게 몇 차례씩 있었던 해킹 사태도 고팍스는 겪지 않았다. 대다수 거래소들이 받았던 자전거래 의혹도 받은 적이 없어 신뢰도가 높다.

고팍스는 지난 2015년 신한은행의 초기 투자 이후 다수의 국내외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받아왔다. 금융서비스업체 ICB와 벤처캐피털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투자도 설립 초기에 이뤄졌다.

2016년엔 펜부시캐피탈과 DCG의 투자가 이어졌고 2019년엔 유경PSG자산운용, 스트롱벤처스 등으로부터 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도 받았다. 이들 대부분이 현재까지 주요 주주로 있다. 올해 상반기엔 지분을 대규모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DCG가 2대 주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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