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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플로 모니터]현금부자 선데이토즈, 2년만에 보따리 풀었다역대 최대규모 M&A 플라이셔 360억에 인수…1300억 현금보유액 '든든'

황원지 기자공개 2021-10-22 13:10:36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1일 13: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선데이토즈가 쌓아뒀던 현금보유고를 열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M&A에 나선다. 캐시카우인 애니팡 지식재산권(IP) 게임들을 통해 10년 넘게 영업이익을 낸 덕분에 수백억원대 매물도 자체 현금으로 충분히 살 수 있는 수준이 됐다.

21일 선데이토즈에 따르면 소셜카지노게임사 플라이셔의 지분 84%(3만3297주)를 36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 M&A 절차는 내달 중순 마무리된다.

올 상반기 선데이토즈의 현금보유액은 1352억원이다. 2017년 931억원에서 4년간 45% 증가했다. 전체 현금보유액 중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500억원에 육박하고, 단기금융상품이 250억원, 주식 등의 유동성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이 600억원이다. 차입금도 41억원으로 자산에 비해 적어 1212억원의 순현금 상태다.


선데이토즈는 중견게임사 중 드물게 10년 넘게 흑자를 내온 회사다. 2009년 창사 직후 애니팡으로 전국적인 성공을 거둔 이후, 애니팡2·3·4 등 애니팡 IP를 이용한 게임들이 캐시카우로 꾸준히 매출을 올려왔다.

덕분에 곳간엔 현금이 꾸준히 축적됐다.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흐름은 2014년 598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등락의 차는 있지만 꾸준히 플러스를 유지해왔다. 작년엔 애니팡4 출시와 모바일게임 해외수출액이 증가하면서 영업현금흐름이 전년 45억원에서 177억원으로 반등했다.

선데이토즈는 M&A에 소극적이었다. 선데이토즈는 창사 이래 지금까지 단 세번의 인수합병만을 진행했다. 2014년 3월 소셜게임개발사 로켓오즈(현 선데이토즈플레이)를, 2019년 5월 소셜카지노게임사 링스게임즈를 인수했다. 이번 플라이셔 인수가 세번째이자 가장 규모가 큰 딜이다.

여력이 있는 대부분 게임사들이 IP 확보를 위해 수많은 중소개발사를 인수하는 것과는 다른 행보다. 적극적인 M&A로 서비스 게임 수를 늘리기보단 하나를 만들더라도 선데이토즈가 잘 할 수 있는 쪽에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선데이토즈는 이번 플라이셔 인수를 위해 2년만에 현금보유고를 열었다. 인수 목적은 해외 소셜 카지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선데이토즈는 올해 4월 선데이토즈플레이와 링스게임즈를 합병해 만든 플레이링스로 해외 소셜카지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자체 현금으로 인수비용을 조달한 만큼 부채비율엔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선데이토즈의 2020년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4.3%였다. 올 상반기 중 잉여금 증가로 자본이 늘어나면서 부채비율은 11.7%로 2.6%포인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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