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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경영분석]KB손보, 보험손실·투자이익 ‘두 마리 토끼’ 잡았다손해율 개선되며 손실 규모 축소…배당이익 덕에 투자익 증가

김민영 기자공개 2021-10-22 09:15:37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1일 17: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손해보험이 보험영업손실을 줄이고, 투자영업이익은 늘리는 ‘두 마리 토끼’를 거머쥐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자동차보험 손해율 감소가 올해 3분기에도 영향을 미쳤고, 투자펀드 배당이익 증가라는 '뜻밖의 선물'이 이익 증가의 밑거름이 됐다.

21일 KB금융지주는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주요 자회사의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KB손보의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2692억원으로 전년 동기(1866억원) 대비 44.3%(826억원) 증가했다.

자동차보험의 전반적인 손해율 개선에 힘입은 결과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2019년 92.0%로 정점을 찍은 뒤 작년 84.7%, 올해 3분기 78.9%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자동차보험 손해율 감소는 업계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운행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작년과 올해 유례없는 손해율 하락은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최대라고 할 정도로 낮은 수준으로 코로나19 종식 등 국내 자동차 운행이 정상을 되찾으면 언제 다시 오를지 알 수 없는 상태다.

자동차보험 업계 4위권인 KB손보는 손해율이 1%포인트 오르 내릴 때마다 손해액은 1000억원 가까이 증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B손보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이 특히 손해액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현재의 손해율 하락이 지속될 수 있도록 보험사기 예방과 경미사고 조치 등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 3분기 장기보험 손해율은 85.8%로 작년 말 85.7%와 차이가 없으나 일반보험 손해율은 88.2%로 작년 말 86.9%에 비해 1.3%포인트 올랐다. 3분기 발생한 대형 화재 사고 등 중대형 사고로 인한 보험금 지급 영향이란 설명이다.

전체 손해율은 작년 말 85.5%에서 84.2%로 1.3%포인트 개선됐다. 이 영향으로 보험영업손실이 대폭 줄었다. 올 3분기 KB손보의 보험영업손실은 마이너스(-) 3328억원으로 작년 동기 -4422억원에 비해 1094억원 줄었다.

투자영업이익은 커졌다. 투자펀드 배당이익이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자산운용 부문에서 낸 성과로 7091억원의 투자영업이익을 거뒀다.

조경희 KB손보 경영전략본부장은 KB지주 IR에서 “올해 증시 기업공개(IPO) 활성화로 기존 사모펀드가 청산하면서 청산 배당이익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KB손보의 운용 자산은 32조6170억원이고 이중 원화채권이 12조8496억원으로 39.4%를 차지하고 있다. 대출채권 7조9152억원(24.3%), 주식 6조8557억원(21.0%), 외화유가증권 3조5994억원(11.0%), 부동산 8996억원(2.8%) 등 순이다.

자산 포트폴리오 중 주식과 외화유가증권 비중이 전분기 대비 각각 2.1%포인트, 0.6%포인트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다른 자산 포트폴리오 비중은 줄었다. 국내외 주식 투자 등 공격적인 자산운용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부임한 김기환 KB손보 대표이사의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재편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KB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인 김 대표이사는 새로운 자산운용 전략 모색과 함께 투자영업이익 극대화에 방점을 찍고 경영전략을 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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