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1년 10월 25일 07: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 주(10월 25~29일) 주식자본시장(ECM)에서는 NH올원리츠가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위한 일정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작년 상장을 계획했으나 자산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올해부터 다시 IPO를 준비해왔다.

조 단위 빅딜로 평가받은 카카오페이는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우리사주조합 사전 청약에서 배정된 물량을 웃도는 주문을 받은 만큼 분위기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 비트나인, 디어유, 아이티아이즈, 지오엘리먼트 등 중소형 딜도 잇따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액 1405억…투자 자산 총 4개

NH올원리츠는 오는 28~29일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 일정에 돌입한다. 수요예측 이후 다음달 3~5일 청약을 거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2819만주다. 리츠 발행가인 주당 5000원을 대입하면 총 1405억원 규모다. 대표주관업무를 맡은 한국투자증권이 1105억원 규모인 2210만주(78.6%.)를 인수한다. NH투자증권, 대신증권은 각각 150억원 규모인 300만주(10.7%)를 인수할 예정이다.

NH올원리츠는 NH농협리츠운용이 NH프라임리츠와 함께 멀티에셋 형태로 구성한 리츠다. NH올원리츠의 경우 기대 배당 수익률 6%의 수익추구형, NH프라임리츠는 안정추구형으로 분류하고 있다.

NH올원리츠는 지난해 상장을 계획했다. 하지만 작년 하반기 증시에 입성한 리츠들이 줄줄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일정을 미뤘다. 이후 물류센터를 기초 자산으로 추가 편입하며 투자 매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앞서 프리IPO(상장 전 자금유치)를 통해 기관투자자들로부터 705억원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총 에쿼티(Equity) 규모는 2110억원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안다자산운용 펀드 등이 주요 투자자다.

모자(母子) 리츠 형태로 분당스퀘어와 2개의 에이원타워, 이천 도지물류센터 등 4개의 자산에 투자 중이다. 모리츠인 올원 리츠가 품은 자산은 서현역 분당스퀘어 빌딩이다. 지난 5월 기준 임대차계약은 9건, 공실율은 0%다.

자리츠 'NH 제3호'는 에이원타워 당산·인계빌딩이 기초자산이다. 당산타워는 삼성생명의 자회사인 삼성생명서비스손해사정이, 인계타워는 삼성생명이 주요 임차인이다.

최근에는 'NH 제5호'를 통해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에 소재한 도지물류센터를 1035억원에 매입했다. NH리츠운용이 확보한 유일한 물류센터 자산이다. 2020년 5월 준공된 신축 물류센터이며 이지스자산운용이 부동산 펀드를 통해 개발했다.


◇카카오페이, 공모가밴드 최상단 달성

카카오페이의 청약 결과에도 시장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카카오페이는 25일 우리사주조합 청약을 진행한다.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 청약은 25~26일 이틀간 진행된다.

올해 가장 큰 기대를 모았던 빅딜답게 수요예측은 성황리에 끝났다. 카카오페이는 앞서 20~21일 이틀간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1700만주, 공모가 희망밴드는 6만~9만원이었다. 공모액은 1조200억~1조5300억원이었다.

수요예측 집계 결과 1545개 기관이 참여해 160억3025만5771주를 신청했다. 수량 기준 경쟁률은 1714.47대 1로 집계됐다. 금액 기준으로는 1442조723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총 공모액은 1조5300억원으로 확정됐다. 공모가는 밴드 상단인 9만원으로 결정됐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수량 기준으로 70.4%가 의무보유확약을 설정했다. 2014년 이후 조 단위 빅딜 중 역대 최대 기록이다.

카카오페이는 전체 공모주식 1700만주 중 20%인 340만주를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했다. 18일부터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 청약 과정에서 우리사주조합은 배정된 물량을 웃도는 주문을 넣었다.

중소형 딜도 잇따라 수요예측 일정에 돌입한다. 25~26일에는 비트나인, 디어유, 아이티아이즈가 대기 중이다. 반도체 부품 제조사 지오엘리먼트도 28~29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