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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리츠, 美 물류센터 매입 '시동' 미래에셋증권 보유분, 수익증권 형태로 매입…1호 글로벌리츠 상장 '초읽기'

허인혜 기자공개 2021-10-27 07:21:50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5일 14: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첫 번째 글로벌리츠가 미국 인디애나주 페덱스 물류센터의 수익증권을 매수하며 상장 초읽기에 나섰다. 미래에셋증권이 투자한 페덱스 물류센터의 지분이 글로벌리츠의 기초자산이 될 전망이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미국 플로리다주와 텍사스주 등 세 곳에 설립된 물류센터를 초기 편입자산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내달 미래에셋증권이 보유한 '미래에셋맵스미국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17-1호'의 수익증권을 매수한다고 공시했다. 미래에셋증권의 보유분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자산을 관리하는 미래에셋글로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미래에셋글로벌리츠)에 매각한다.

맵스17-1호는 지난해 말 설정됐다. 수익증권 거래 규모는 213억원 수준이다. 2026년 6월을 만기일로 앞두고 있다.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페덱스그라운드 임차 물류센터(사진)에 투자한다. 페덱스그라운드는 페덱스의 육상운송사업 자회사로 페덱스 그라운드 허브(Fedex Ground Hub)는 물류 보관과 분배 역할을 담당하는 핵심 물류창고로 분류된다. 인디애나폴리스의 페덱스 그라운드 허브는 미국의 중심부에 위치해 미국 전역에 24시간 내에 물류의 60% 이상을 배송할 수 있다.

글로벌리츠는 여러 곳의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모펀드로 운용할 계획이다. 물류센터에만 단일로 투자하는 리츠는 국내에 처음으로 설정된다. 인디애나주 페덱스 물류센터에 직접 투자하는 한편 글로벌리츠1호 등 자리츠의 지분을 매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초기자산은 미국의 물류센터 세 곳으로 자펀드 추가 설정과 추가 투자 등에 따라 편입자산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리츠1호는 미국과 스페인 소재 물류센터에 투자한다. 미국 템파와 휴스턴, 스페인의 무르시아주, 알리칸테주와 바야돌리드주에 위치한 물류센터 다섯 건이다. 이들 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SPC의 지분을 100% 취득해 운용할 방침이다. 이중 미국에 위치한 세 곳의 물류센터가 초기 편입자산이 될 예정이다.

아마존과 페덱스 등 글로벌 유통기업이 장기임대 계약을 맺고 있는 곳이다. 구체적으로 맵스17-1호가 편입한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페덱스그라운드 물류센터를 포함해 플로리다 템파 페덱스그라운드 물류센터, 휴스턴 아마존 풀필먼트센터 등이다. 계약 조건도 임차인이 임대 면적에 해당하는 세금과 유지비도 함께 부담하는 '트리플넷 리스'로 맞춰 안정성을 높였다.

맵스 17-1호 수익증권 취득으로 기초자산을 마련한 만큼 상장은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르면 내달 상장을 마무리지을 것으로 보인다. 자리츠인 미래에셋글로벌제1호 리츠의 전체 자산매입 규모는 4500억원대로 점쳐진다. 글로벌리츠와 1호리츠가 각각 2000억원, 1700억원 수준의 자금을 조달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부동산 펀드를 통한 해외 물류센터 투자에 두각을 나타내 왔다. 글로벌 대형 호텔과 오피스에 투자해오다 코로나19를 전후로 주력 포트폴리오를 물류센터로 변경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유가증권에 상장된 부동산 공모펀드 '맵스리얼티1'을 통해서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소재 페덱스 그라운드에 1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2016년 '미래에셋맵스글로벌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 2017년 '미래에셋맵스미국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12호'를 통해 각각 2000억원과 540억원을 페덱스 물류센터에 투자했다. 미국 물류센터 투자를 이어가는 한편 폴란드 아마존 물류센터에도 1700억원을 투입했다.

올해 4월에는 1조원 규모의 '미래에셋맵스글로벌2호'를 조성했다. 해외 물류센터에만 투자하는 펀드로는 최대규모다.아마존과 페덱스, 왓슨 등이 미국 보스턴과 워싱턴DC, 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거점지에 장기임차하는 물류시설 다섯 곳에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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