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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컴백' LG에너지솔루션, '품질·IPO' 직면 과제 조단위 충당금 리스크 종결, 성공적 상장 목표로

박기수 기자공개 2021-10-27 15:36:33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6일 15: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LGES)이 제너럴모터스(GM) 볼트EV 리콜 이슈로 대규모 충당금을 쌓으면서 3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리콜 이슈만 없었다면 올해 상반기에 이어 흑자를 내며 순항할 수 있었지만 리스크가 현실화하면서 적자를 면치 못했다.

2010년대 LG화학 배터리 사업을 직접 이끌었던 권영수 ㈜LG 부회장이 내달 1일 대표이사로 복귀하면서 권 부회장의 과제로 '품질 이슈 관리'가 떠오른다. 더불어 올해 안으로 목표했다가 연기된 기업공개(IPO) 역시 권 부회장의 우선 목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매출 4조270억원, 영업손실 379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익률은 마이너스(-) 9.3%다. 작년 3분기 대비 매출은 28% 증가했으나 GM 리콜 결정으로 3분기에 약 6200억원을 충당금으로 인식하면서 손실이 발생했다. 리콜 이슈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3분기 영업이익은 2510억원이다. 약 6.2%의 영업이익률이다.


'충당금'은 그간 LG에너지솔루션이 떼어내고 싶은 단어였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G화학이 2019년과 2020년 쌓은 판매보증 충당부채는 각각 6525억원, 9424억원이다. 판매보증 충당부채란 회사가 판매 제품과 관련해 품질보증·교환·환불 등으로 예상되는 금액을 과거 경험률 등을 기초로 추정해 설정하는 금액이다. 또한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사고로 인해 교체비용과 자발적 리콜 관련 부채도 이 금액에 포함돼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LG에너지솔루션은 1조2387억원을 충당부채로 삼았던 바 있다. 여기에 이번 GM 리콜로 인한 비용까지 합하면 2조원 안팎의 금액이 충당부채로 잡힌 셈이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이런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 25일 열렸던 3분기 LG화학 기업설명회에서 차동석 부사장은 "ESS 등 몇 건의 리콜 이슈가 발생한 것에 대해 LG화학 경영진 일원으로서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면서 "보다 더 강력한 품질 강화 방안 시행을 통해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도 품질 관련 질문에 대해 LGES 측은 "최근 생산 제품의 경우 안전성이 강화된 설계가 적용됐고 개선된 공장이 적용돼 불량 가능성을 원칙적으로 낮췄다"라면서 "진단 기능도 고도화했기 때문에 과거처럼 대규모 리콜이 반복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밝혔다.

다만 그간 대형 배터리 화재 등이 이어졌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LGES는 품질 이슈를 계속해 극복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시장의 주된 평가다. '컴백'한 권 부회장(사진)이 배터리 품질 이슈를 최우선적으로 관리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본다.

이외 성장 재원 마련을 위한 IPO 역시 권 부회장의 과제가 됐다. LGES는 올해 초 IPO를 추진하면서 '연내 상장'을 목표로 했다. 다만 GM 리콜 이슈 등 악재가 겹치면서 제대로 된 몸값을 받지 못할 것을 우려해 상장 시기를 일부 조정했던 바 있다.

LGES 측은 기업설명회에서 "IPO 시점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진행하고자 한다"라면서 "신주·구주 매출 비중은 정해진 바 없지만 양사(LG화학·LGES)의 현금흐름, 금융시장 유동성 등을 고려해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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