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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패션업 리포트]위비스, '볼빅골프웨어' 달고 반전 노린다①여성복 '지센' 기반 코로나 타격 적자전환, '골프의류' 수익성 개선 모색

문누리 기자공개 2021-10-28 08:06:14

[편집자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골프웨어시장이 호황을 맞고 있다. 패션기업들에게 골프웨어시장 진출은 더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았다. 종합패션기업들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전문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저마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골프웨어 브랜드를 갖춘 패션기업들의 영업 성과를 조명하고 재무와 지배구조 현황을 점검한다.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7일 16: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랜드 볼빅골프웨어를 보유한 위비스(WIVIS)는 창립 이후 15년간 줄곧 흑자를 내다 지난해 처음 적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타격을 피하지 못한 결과다. 다만 실적 뒷걸음한 작년에도 볼빅골프웨어 브랜드는 홀로 30% 수준의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는 볼빅골프웨어를 중심으로 대표 브랜드 지센(Zishen) 등 타 브랜드까지 기존 실적을 다시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유통망 재정비를 통한 지점당 효율성 높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창립 이후 '지센' 중심 흑자행진

베이직하우스 공동창업자였던 도상현 대표는 2005년 위비스를 창립하고 지센과 지스바이(ZISbuy) 등 자체 브랜드를 키워왔다. 해외 수입 브랜드 위주였던 기존 국내 패션 시장에 토종 브랜드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도 대표가 2005년 8월 론칭한 40~50대 여성복 브랜드 지센은 세련된 디자인과 가성비를 강점으로 대표 장수 브랜드로 성장했다. 연 20%가량 성장세를 보였고 위비스의 캐시카우로 자리잡았다.

채널의 경우 중소도시 재래시장 상권에 집중해 가두상권과 아파트 밀집지역 위주로 점포를 냈다. 기존 여성복 브랜드들이 집중하던 대도시 및 광역시 중심상권 대신 블루오션 상권을 개척했다. 당시 재래시장 등 골목에 입점한 의류매장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남성복과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제품다각화에도 나섰다. 2007년 '지센옴므', 2008년 '지센스포츠'를 출시해 기존 브랜드들보다 30% 정도 낮은 가격대로 책정했다. 2013년엔 젊은층 타깃의 SPA 브랜드 '지스바이'를 선보였고 오프라인 위주였던 판매망을 홈쇼핑으로도 넓혔다.


◇볼빅골프웨어로 실적 뒷걸음 방어

위비스의 성장세는 2014년 이후부터 둔화되기 시작했다. 신규 브랜드 준비 등 비용 증가의 여파였다. 2015년 매출액은 1262억원으로 2014년보다 3.1%가량 줄었다. 창립 이후 처음 겪는 매출 규모 감소였다.

이후 2017년까지 매출 신장을 보이다가 이후부턴 다시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012년 130억원에서 반토막 아래로 급감했다. 지난해엔 코로나19 영향으로 손실을 기록했다.

그나마 작년 해외여행 수요 등이 골프로 몰리면서 젊은층 중심으로 골프웨어 브랜드 매출도 늘어나 실적 방어에 도움이 됐다. 볼빅골프웨어의 지난해 성장률은 전년 대비 30%가량이었다. 볼빅골프웨어는 위비스가 2016년 골프장비업체 볼빅과 제휴해 만든 브랜드이다.
올해에도 볼빅골프웨어 등 주요브랜드를 앞세워 적자 타개에 나선다. 볼빅골프웨어와 지센, 지스바이의 최근 매출 실적이 지난해의 150%를 웃돌아 재작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도 있지만 이 같은 속도를 유지한다면 올해 실적은 재작년보다도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위비스는 유통망을 재정비해 점포당 효율을 높이고 프로모션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인스타그램 등 MZ세대가 익숙한 SNS를 통해 젊은층 골프웨어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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