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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등급 분석]카카오,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도 사회 'A+' 유지각종 정보공개 및 평가시기 영향…환경 경영, 안산 데이터 센터 준공으로 구체화

김슬기 기자공개 2021-10-28 07:51:13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7일 16: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하반기 카카오 공동체 내에서는 골목상권 침해, 수수료 논란 등으로 홍역을 앓았다. 하지만 카카오가 올해 본격적으로 ESG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ESG 경영에 공을 들이면서 사회(S) 등급 하향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실질적인 평가가 8월에 마무리되면서 최근 논란이 됐던 사안들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는 카카오의 종합 ESG 등급을 A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2020년 종합평가에서는 B+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사회(S) 등급은 전년도에 이어 A+를 받았다. 지배구조(G) 역시 전년도와 동일한 A였다. 환경(E) 등급은 C에서 A로 상향조정되면서 종합평가 등급을 높였다.

이번 등급 평가에서 카카오의 환경(E) 등급이 높아졌다는 게 가장 큰 변화였지만 사회(S) 등급이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었다는 것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지난 8월 카카오모빌리티 요금 인상을 시작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수수료·저작권 갑질 논란, 카카오헤어샵의 골목상권 침해 논란 등에 휩싸이면서 사회 등급 하향 우려도 있었다.

KCGS는 카카오가 올해 ESG 경영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데 더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ESG위원회를 신설했고 기업지배구조헌장도 제정했다.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ESG위원장도 맡으면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됐다. 올해에는 SK텔레콤과 공동으로 ESG 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또 KCGS가 사회(S) 등급 평가를 할 때는 사회책임경영 정보 공개가 증대되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홈페이지 등 각종 채널을 통해 정보 공개 수준이 높아졌다는 것도 중요하게 고려된다. 카카오는 올해 8년만에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고 '파트너스위드카카오'라는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와 함께 하고 있는 구성원들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하고 있다. 카카오 구성원인 크루, 파트너, 이용자, 커뮤니티 등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및 활동에 대해서도 공개한다.

여기에 등급 평가를 하는 기간 역시 카카오 공동체 논란이 불거진 시점에서 빗겨나있었다. 지배구조(G)는 7월, 환경(E)·사회(S)는 8월까지의 공시자료를 토대로 1차 평가를 실시한다. 기업 피드백은 지배구조(G)는 8월, 환경(E)·사회(S)는 9월까지 피드백을 받는다. 평가결과와 상반기 등급조정 이슈 등을 검토한 후 최종 등급을 산출한다.

결과적으로 8월이면 등급에 대한 평정이 거의 마무리되는 것이다. 당시 카카오모빌리티 요금 인상 문제로 번졌지만 그간 쌓아놓은 평가를 뒤집기에는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논란 직후 발빠르게 골목상권 논란 사업 철수, 상생기금 3000억원 조정, 케이큐브홀딩스 사회적기업 전환 등의 방안을 발표했다. 여기에 김범수 의장이 국감장에서 여러차례 증인으로 나서 카카오 공동체 논란을 정면으로 돌파했다.

한편 환경(E) 등급의 상향은 전체 등급을 A로 끌어올리는데 큰 기여를 했다. 카카오는 데이터센터를 모두 임대 형식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환경 경영 필요성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안산에 첫 자체 데이터센터를 만들면서 올해 환경 경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023년 준공되는 안산 데이터센터는 녹색건축인증 최우수 등급,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에 중점을 둬 설계했다.

올해 4월에는 대표이사 산하에 환경 경영 총괄 기구인 IBS지원실을 설치, 총 5개로 구성된 환경 방침을 수립했다. IBS지원실 산하에는 환경 경영 실무 추진과 환경 데이터 관리를 전담하기 위한 별도 기구 환경 태스크포스(TF)도 만들었다. 또 제주 본사와 판교 오피스는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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