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오토앤, 공모자금으로 '모카' 개발 마무리…내년 론칭 밴드 상단 시 최대 140억 확보…플랫폼 고도화와 M&A에도 활용

강철 기자공개 2021-11-24 14:33:33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2일 13: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생활 플랫폼 기업인 오토앤(Auto&)이 다음달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공모 절차를 본격 시작한다. 공모가가 밴드 최상단인 4800원으로 정해지면 지난 3분기 말 기준 자본총액과 맞먹는 130억~14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다.

오토앤은 공모로 조달하는 자금을 플랫폼 고도화, 신사업 발굴, 전기차 용품 개발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B2C 플랫폼 '모카'의 원활한 론칭에도 공모 자금의 20~30%를 투입한다. 모카는 현재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개발 프로세스가 이뤄지고 있다.

◇상장 시총 600억~700억…시장 친화 밸류

오토앤은 오는 12월 8일부터 이틀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현재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이달 말로 예정한 기업 IR 일정을 논의하고 있다. 공모가 밴드는 4200원~4800원(액면가 500원)을 제시했다.

4200원~4800원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예비심사를 신청한 지난 7월 말보다 최대 45%가량 낮아진 단가다. 4개월 전 예비심사 청구서에 작성한 공모가 밴드는 7700원∼8800원이었다. 현대자동차 제네시스에 들어가는 지급품 감소로 3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했던 점을 감안해 공모가를 하향 조정했다.

상장 시가총액 하향이 이뤄진 결과 청구서 제출 당시 220억~250억원으로 설정했던 예상 공모 자금도 130억~140억원으로 수준으로 감소했다. 당초 목표로 잡은 자금 확보 계획의 수정을 감수하면서까지 시장 친화적이고 객관적인 단가를 제시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9월 말 기준 오토앤의 연결 자본총액은 160억원이다. 공모가가 밴드 최상단으로 정해지면 현재 순자산과 맞먹는 140억원의 자본금이 추가로 들어온다. 공모와 주금 납입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연말 기준 자본총액은 3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오토앤과 주관사가 객관적인 밸류 산정을 위해 대승적인 결단을 내린 결과 상장 시가총액이 600억~700억원 수준까지 낮아졌다"며 "현대차그룹과의 안정적인 거래 관계와 미래 성장성을 감안하면 정말 낮은 가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과 B2C 플랫폼 개발 협력

오토앤은 공모로 확보하는 130억~140억원을 플랫폼 고도화, 신성장동력 발굴, 연구개발(R&D)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빅데이터 적용과 클라우드 플랫폼 통합에 32억원 △스마트 공기 청정기를 비롯한 전기차 용품 개발에 21억원 △신사업 장착을 위한 M&A에 38억원의 예산을 각각 책정했다.

B2C 플랫폼 '모카' 론칭에도 공모 자금의 20~30%를 투입한다. 2024년까지 회원 유치, 어플리케이션 마케팅, 시공점 모집, 시스템 구축, 구매 활성화 프로모션 등에 약 3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오토앤은 2022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모카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모두의 카라이프 플랫폼'이라는 뜻을 지닌 모카는 론칭에 맞춰 금융, 보험, 렌트, 여행, 쉐어링 등 자동차와 관련한 종합 커머스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모카 개발을 담당하는 실무진은 현재 현대자동차, 기아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애프터마켓(after market) 상품을 비포마켓(before market)에서도 적용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 대형 보험사와 자동차 보험과 관련한 신규 사업도 기획 중이다.

모카와 더불어 라이브 커머스를 중심으로 하는 콘텐츠 플랫폼도 구축에도 일정 수준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맞춰 플랫폼 참여자 사이에 상호 작용을 일으키는 방식으로 카테고리 킬러로 자리잡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