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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캐피탈, 6년 만에 '긍정적 아웃룩' 확보 대주주 변경 후 초고속 회복세, 포트폴리오 다각화 '결실'

이장준 기자공개 2021-11-23 17:03:18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3일 17: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캐피탈이 과거 효성캐피탈 시절 신용등급이 떨어진 지 약 6년 만에 긍정적 아웃룩을 확보했다. 최대주주 변경을 기준으로 삼으면 1년이 채 지나기도 전에 빠른 속도로 체질을 개선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실자산을 정리하고 우량 포트폴리오로 전환에 집중해 결실을 맺었다는 분석이다.

23일 나이스신용평가는 수시평가를 통해 M캐피탈의 장기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2015년 12월 A0에서 A-로 신용등급이 떨어진 지 약 6년 만에 거둔 쾌거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12월 대주주가 효성에서 ST리더스PE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인 스마트리더스홀딩스로 변경되면서다. 안정식 대표가 취임하고 올 2월 들어 사명도 바꾸면서 양질의 자산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이어졌다.

특히 경기 변동성이 큰 공작기계 및 의료기기 설비금융에 치우친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기업금융과 투자금융 등 새로운 수익원 창출 기반을 마련했다. 9월 말 기준 M캐피탈의 영업자산 3조40억원 가운데 기업금융과 투자금융 자산은 각각 8086억원, 6437억원에 달했다. 1년 전과 비교해 3460억원, 2775억원씩 늘어났다.

M캐피탈은 최근 IB금융을 전담하는 전략금융본부를 신설하고 산하에 투자금융팀을 추가로 만들었고 IB를 전담하는 전략심사팀을 새로 꾸렸다. 아울러 사모집합투자기구(PEF) 업무집행사원(GP) 업무 등록까지 마치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준비를 마쳤다.

*출처=NICE신용평가

대주주가 변경되면서 조달비용을 떨어트린 덕도 봤다. MG새마을금고가 스마트리더스홀딩스 출자금액의 60%를 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유사 시 MG새마을금고의 간접 지원 가능성 등을 고려해 낮은 금리로 조달할 수 있었다.

성장 정책을 펼치면서도 건전성 지표도 개선했다. 올 9월 말 기준 M캐피탈의 총 여신 가운데 1개월 이상 연체율은 1.51%를 기록했다. 작년 말 2.66%와 비교하면 상당히 개선됐다. 부실자산 상·매각 전 연체율도 3.5%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9개월 새 고정이하여신(NPL)비율도 5.54%에서 2.91%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M캐피탈은 대손비용을 줄여 수익성을 개선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과거 적립한 대규모 부실자산 충당금으로 추가적인 대손 부담도 완화했다.

자본적정성 지표와 유동성 대응능력도 우수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748억원 유상증자에 힘입어 올 9월 말 BIS 기준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6.81%를 기록했다. 단기차입부채의 비중은 줄이고 장기차입금과 회사채의 비중을 늘려 유동성 버퍼(buffer)도 마련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M캐피탈이 추후에도 안정적인 조달을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외형을 확대하고 재무 안전성을 개선할 경우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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