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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추진 코본, 주관사 미래에셋 선정 음극재 핵심 소재 생산, 자체 기술 보유...내년부터 본격 매출 발생 예상

오찬미 기자공개 2021-11-30 08:20:15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9일 14: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음극재 소재 기업 코본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차세대 배터리 소재로 주목받는 실리콘 음극재의 핵심 소재를 생산하는 곳이다. 반도체·3D프린터·디스플레이의 소재로도 이용돼 성장성이 주목된다. 내년부터 본격 매출 발생을 통해 증시 입성을 위한 준비에 나선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본은 최근 상장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했다. 이르면 2023년, 늦어도 2024년에 상장하는 것이 목표다.

코본은 2001년 포스텍 (포항공대) 화학공학과 출신들이 공동 설립해 시작된 탄소나노튜브(CNT) 소재 회사다. 이 회사가 개발한 단일벽 탄소나노튜브(SWCNT)는 다중벽 탄소나노튜브(MWCNT)보다 합성이 힘든 고급 소재다. 높은 진입장벽 때문에 SWCNT를 양산하는 기업은 러시아의 옥시알과 국내 코본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SWCNT는 최근 차세대 배터리 음극재의 핵심 소재로 떠오르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음극재 시장은 배터리 용량과 급속 충전 등의 개선을 위해 기존 흑연 음극재에서 실리콘 음극재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실리콘 음극재가 전기차에 사용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SWCNT가 필요하다. 현재 테슬라 모델S, 포르쉐 타이칸 등 고급 전기차 모델에 납품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충전용량 및 급속충전을 위해서는 실리콘음극제와 SWCNT 확대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오는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코본은 실리콘 음극재 소재 납품과 관련해 국내외 기업들과 사업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배터리제조사 및 첨가제 분사제 제조사 등 10여 곳과 SWCNT 분산과 셀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SWCNT 상용화 시점에는 대규모 납품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다른 사업 분야도 속도가 나고 있다. SWCNT는 전도성이 뛰어나 배터리 음극재뿐 아니라 반도체, 터치패드, 차세대 디스플레이에도 적용할 수 있다. 전기·열 전도와 인장강도(잡아당기는 힘에 대한 강도)가 월등히 뛰어나기 때문이다.

코본은 미국 1위 화학기업 다우케미칼 R&D 총괄대표 출신이 설립한 미국 기업과 고전도성 3D프린터용 소재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 2022년~2023년 공급 물량을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에는 40톤(ton) 이상의 구매 의향을 보이고 있다.

또 반도체 3나노(3nm) 미세 공정의 필수 소재인 실리콘 대체를 목표로 반도체 성질을 띠는 SWCNT를 개발하고 있다. 향후 미국 반도체 기업 IBM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이 예상된다.

코본은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생산설비(CAPEX)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2009년 강릉 과학산업단지에 SWCNT를 연간 1.5톤을 양산할 수 있는 공장을 완공했다.

내년까지 연 10톤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2공장을 증설한다.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다면 새로운 실탄을 바탕으로 2025년 연 100톤 규모의 3공장 증설을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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