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막줄기세포' 티스템, 3자 유증으로 22억 조달 인체용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개발…GMP급 생산시설 확충 목표
최은수 기자공개 2021-12-01 06:41:05
이 기사는 2021년 11월 30일 08: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무막줄기세포 기술로 동물과 인체를 대상으로 한 관절염 치료제를 개발하는 비상장 바이오벤처 티스템이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22억원을 조달했다. 회사는 조달한 자금은 관절염 치료제 R&D와 GMP급 시설 확충에 사용할 예정이다.티스템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20여명의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기로 의결했다. 유증을 통해 보통주 15만1960주를 발행한다. 주당 발행단가는 1만5000원으로 회사는 해당 투자자들로부터 총 22억7940만원을 납입받는 거래 구조다.
티스템은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벤처다. 인체의 지방에서 유래한 줄기세포를 바탕으로 난치병인 골관절염(퇴행성 관절염)을 타깃한 신약 R&D를 개발 중이다. 기존 줄기세포의 단점을 보완한 '무막줄기세포'를 활용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무막줄기세포는 인체 유래 지방줄기세포의 세포막을 제거하고 항염인자와 재생인자를 분리·정제한 것이다. 환자 본인만 치료할 수 있는 기존 줄기세포의 단점을 보완했다.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고 사용도 줄기세포 대비 용이한 점이 강점이다.
개발 중인 동물용 관절염 치료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앞둔 상태다. 동물을 대상으로 한 R&D는 피부질환으로도 진행 중이다. 내년엔 퇴행성 관절염 치료 적용 대상을 사람에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관련 R&D를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식약처에 제출한 상태다.
티스템은 김영실 대표가 설립했다. 김 대표는 대구·경북 지역에 위치한 미용·성형 전문 의원 티아라의원의 대표원장이다. 티스템 최대주주는 올해 9월 말 기준 티아라줄기세포연구소(40.24%)다. 티아라줄기세포연구소는 2007년 김 대표가 설립했다. 김 대표 지분은 25%다.
회사는 설립 후 별도의 벤처캐피탈(VC)을 비롯한 기관 투자자의 접촉 없이 개인주주(엔젤투자자 포함)를 대상으로 자금을 조달해 성장해 왔다. 이르면 2023년 경 기술특례상장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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