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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식품 주목하는 한국증권, 이번엔 '식용 귀뚜라미' '한국투자네이처제1호 신기사조합' 내달 초 결성 목표…내년 상장 가정 수익률 160%

이돈섭 기자공개 2021-12-06 07:36:40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9일 15: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캐나다 식용 귀뚜라미 생산 업체 지분 확보에 나섰다. 미국 대체식품 제조업체 잇저스트 신주를 인수키로 한 뒤 관련 산업분야에서 행보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투자에는 주로 기관들이 참여할 전망인데, 대체식품 시장이 커지면 향후 리테일 채널에서도 투자 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증권 IB그룹은 지난달 복수의 기관투자자에 '한국투자네이처제1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 투자안내서(IM)를 송부했다. 해당 투자조합은 식용 귀뚜라미를 사용해 반려동물 사료와 곤충기반 식품 원료를 제조·판매하는 캐나다 아스파이어 푸드(Aspire Food) 그룹에 투자한다.

캐피탈콜 방식으로 모집하는 목표 결성 규모는 100억원이다. 존속 기간은 3년이며, 투자자를 모집해 내달 초 결성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증권이 업무집행사원(GP)을 맡았고 후순위 30%에 해당하는 30억원을 고유재산에서 출자키로 했다. 선순위자 우선수익배분 기준으로 초과수익은 7:3으로 배분한다.

조합은 이번 투자를 통해 아스파이어 그룹 전환사채 1000만달러 어치를 확보하게 되는데, 이는 아스파이어 그룹 전체 지분 5%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재 해당 그룹 밸류에이션은 주당 4.1달러로 총 1억9100만달러(약 2280억원)로 평가받고 있다. 아스파이어 그룹은 내년 자본시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2016년 1월 초 설립한 아스파이어 그룹은 독자적 귀뚜라미 사육 방식을 개발, 여타 곤충 기업들 대비 원가를 대폭 낮췄다는 점에서 동종업계 대비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내년부터 귀뚜라미 사료로 음식물 쓰레기를 사용할 계획인데, 이 경우 귀뚜라미 생산 원가는 제로 이하 수준이 된다.

여기에 무인 자동 대량생산체계를 구축해 상업 생산 설비에 필요한 인력을 축소하면 수익성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내년 1월 캐나다 온타리오에 대규모 상업 설비를 완공할 예정으로 그해 3월 본격적 상업 판매를 시작하면 상당한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아스파이어 그룹은 설립 이후 캐나다 정부와 벤처캐피탈(VC)에서 투자를 받아 시리즈C 펀딩까지 집행했다. 아스파이어 그룹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300만달러(약 36억원) 수준으로 이렇다 할 실적을 내고 있진 못하다. 기업이 궤도 위에 올라서면 매년 백단위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아스파이어 그룹의 최대주주는 캐나다 소재 PE인 Northern Private Capital로 지분율은 50%에 해당한다. 이밖에 다국적 투자회사 Exor와 다국적 재보험사 PartnerRE 등이 각각 지분의 5~6%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증권이 지분 5% 가량을 확보하면 주요주주 명단에 올라가게 되는 셈이다.

대체식품 시장은 국내외 ESG 트랜드가 가속화하면서 꾸준히 몸집을 부풀리고 있다. 전통적 동물성 단백질의 대체 단백질 대체율은 2025년 3% 수준에서 2050년 최대 63%까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증권은 최근 미국 푸드테크 기업 잇저스트 CB에 고유재산 2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헤지펀드 운용사 등 다양한 기관들이 해당 조합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 대체식품 분야에 대한 시장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는 증거"라며 "해당 기관들이 높은 투자 성과를 얻게 되면 리테일 시장으로도 투자 기회가 확대될 수 있으리라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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