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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금융, 구조혁신기업 '가교' 역할 잰걸음 지방 제조업체 IR 개최…투자지역 다양성 꾀해

한희연 기자공개 2021-12-01 08:13:13

이 기사는 2021년 11월 30일 10: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성장금융이 지방 소재의 구조혁신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지방은행들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9월 부울경 소재의 구조혁신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 기회를 제공한 데 이어 이번엔 대구은행 등과 협업해 지역 강소기업 발굴에 나섰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은 전날 오후 대구은행, 산업은행 등과 협업해 구조혁신 목적의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을 투자자들에 소개하는 IR 행사를 개최했다. 1~3차 기업구조혁신 블라인드펀드를 운용하는 GP들을 대상으로 비대면방식(ZOOM)을 통해 업체를 소개하는 형식의 행사다.

이번 IR에 참여한 기업은 모두 4곳이다. 이들은 대구은행과 산업은행 추천한 기업이다. 1차 선별작업을 거쳐 최종적으로 IR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구체적으로 항공관련 업체, 엘리베이터 제조업체, 자동차 부품업체, 선박 연관업체 등이 포함돼 다양한 산업군 분포를 보였다.

성장금융은 기업구조혁신펀드가 수도권을 넘어 다양한 지역 소재 기업까지 투자영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계획했다. 투자 유치 희망 기업과 채권은행, 기업구조혁신펀드 운용사간 가교 역할을 자처한 셈이다.

성장금융은 지난 9월에도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 소재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8곳을 선정, 1차 IR 행사를 진행했다. 당시에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기업은행의 거래업체들을 대상으로 했으며 공장자동화, 수소전문기업, 대형 항공기 부품업체 등 기술력 있는 기업들이 참여했다.

올해 두 차례 IR 행사를 기획한 성장금융은 기업들의 호응에 힘입어 이같은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당장 내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채권은행들과 함께 지역 소재 기업을 발굴, 두 차례 정도의 IR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2018년을 시작으로 운용 4년째를 맞아 구조혁신펀드도 질적 성장을 도모해야 할 시점으로 파악, 투자지역과 대상기업의 다양성을 꾀하려 노력하고 있는 셈이다.

성장금융 기업구조혁신펀드는 민간주도의 기업 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8년 출범했다. 2018년 진행된 1차 기업구조혁신펀드의 경우 5290억원의 모펀드를 조성해 자펀드에 출자했다. 2020년 2차 기업구조혁신펀드는 5015억원 모펀드를, 2021년 3차 기업구조혁신펀드의 경우 4510억원의 모펀드를 조성해 출자사업을 진행했다.

조성된 모펀드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결성된 블라인드펀드와 프로젝트펀드는 각각 11개다. 블라인드펀드의 경우 약 7000억원이 출자돼 총 1조6000억원 가량의 펀드가 조성됐다. 프로젝트펀드의 경우 2500억원 가량을 출자해 약 8200억원의 펀드를 조성했다.

초창기에는 전통적 구조조정 영역이었던 자동차 부품업이나 조선업종 등에 대한 투자로 주로 시작했으나 해가 갈수록 투자영역과 방식 등은 다양해지고 있다. PEF 뿐 아니라 PDF 등 펀드 출자도 시작했고, 두산솔루스나 티몬, 유영산업 등 투자대상 산업군도 확대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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