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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컴퍼니, 코파운더 구주 '2000억 밸류' 매각 거래대상 김한나 대표 지분 제외 14%···기존 투자자 인수, 총 거래금액 280억

이명관 기자공개 2021-12-03 08:13:46

이 기사는 2021년 11월 30일 17: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립컴퍼니의 코파운더들이 기존 투자자에게 보유하고 있는 구주를 매각했다. 이번에 지분을 정리한 코파운더엔 그립컴퍼니를 이끌고 있는 김한나 대표를 제외한 CFO와 CTO 등이 포함돼 있다.

VC업계에 따르면 그립컴퍼니가 코파운더 6명이 보유 중이던 지분을 전량 정리했다. 이번 거래 대상 지분은 14% 수준이다. 거래 밸류는 2000억원 수준으로 총 거래액은 280억원 수준이다. 창업주인 김 대표는 이번 구무 거래 참여하지 않았다.

해당 구주는 재무적 투자자(FI)가 받았다. 이번에 해당 지분을 받은 곳은 기존 투자자인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신한벤처투자, 티비티를 비롯해 이번에 새로 합류한 아이비엑스파트너스 등이다.

2018년 설립된 그립컴퍼니는 1인 실시간 판매 방송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1인 실시간 판매 방송은 기존의 온라인 개인 방송과 홈쇼핑을 결합한 형태다. 생산자가 직접 소비자와 소통하면서 방송을 진행하는 형태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창업주인 김 대표는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의 마케팅과 광고사업을 총괄하 이력이 있는 인물이다. 중요한 서비스인 스노우 카메라와 잼 라이브 서비스를 도맡았다. 밀레니얼 세대가 소비하는 동영상 성장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체험하면서 독립을 결심, 라이브커머스 시장에 눈을 돌렸다.

코로나19 이전 얼리어답터 정도만이 그립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판매채널을 찾던 대형 유통이나 오프라인 패션 소호몰까지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었다. 코로나19가 그립컴퍼니에겐 기회요인이 된 셈이었다.

새로운 컨셉의 플랫폼에 그립컴퍼니에 투자자들은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 투자에 나섰다. 2018년 시드를 시작으로 2019년 시리즈A 라운드까지 순조롭게 자금이 모였다. 그러다. 폭발적인 성장이 시작된 지난해 시리즈B에서 80억원을 추가로 조달했다. 지금까지 그립컴퍼니로 향한 모헙자본은 총 120억원 수준이다.

가파른 성장세 속에 기업가치도 수직 상승한 모습이다. 시리즈A 투자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170억원 수준이다. 이번 구주 거래를 통해 2000억원을 인정받은 만큼 2년 새 10배 이상 기업가치가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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