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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워치/SK C&C]신임 곳간지기에 백승재, 20년 근무한 내부 '재무통'2002년부터 근무, 회계·재무·세무 두루 거친 인물

김슬기 기자공개 2021-12-03 07:30:36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2일 16: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 C&C가 새로운 재무 임원(CFO)을 선임했다. 이번에 선임된 백승재 재무담당 임원은 2002년 이후 줄곧 SK㈜ C&C에서 근무해온 인물로 세무, 회계, 재무 등을 두루 거쳤다. SK㈜ C&C가 내년 디지털 플랫폼 사업의 본격적인 성과 창출을 목표로 내세운만큼 외형 성장과 더불어 이익률 관리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SK㈜ C&C는 2일 백승재 재무담당 임원을 신규 선임했다. 1971년생인 그는 중앙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했고 2002년부터 SK㈜ C&C에 몸담았다. 2014~2016년까지 세무팀장, 2017~2019년 회계팀장을 지냈다. 2020년부터는 재무담당과 구매담당을 겸직했다.

그는 2020년부터 재무와 구매 전반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지만 임원은 아니었다. 2022년 정기인사를 통해 직무대행이라는 직함을 떼고 임원으로 선임된 것이다. 그는 회사 내 사업 부문의 재무만을 담당한다.


SK㈜ C&C는 그룹 내에서 독특한 지위를 가지고 있다. 1991년 설립, 그룹 전반의 시스템통합(SI) 업무를 담당했다. 2015년 SK㈜를 흡수합병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현재 회사는 투자 부문과 사업 부문으로 나뉜다. 투자 부문에는 재무부문장을 필두로 재무1실과 재무2실이 있다. 재무1실은 지주사 및 그룹의 전체 재무를 다루고 재무2실은 세무를 전담한다.

지주사와 사업회사가 합쳐진 구조이기 때문에 SK㈜ C&C의 사업내용은 외부에 크게 드러나있지 않다. 하지만 그룹 내 SI 전반을 담당하는만큼 중요도는 높다. 그룹사 외에도 공공, 금융 등 대외 고객들을 늘려 글로벌 수준의 IT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다만 사업부문의 외형성장 둔화와 이익률 하락 등은 숙제로 남아있다.

SK㈜ C&C는 지주사 전환 이전인 2014년말 매출액 1조9741억원, 영업이익 2372억원이었고 2020년말 사업 부문 매출은 1조8000억원, 영업이익 186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2%에서 10.35%로 떨어졌다. 합병 후 2019년 매출액 1조8420억원, 영업이익 2721억원을 기록한 뒤 이후 실적은 내리막길이었다. 2021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3179억원, 영업이익 1495억원으로 이익률은 11.34%였다.


대신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투자 부문의 매출 및 이익 증가세는 가파르다. 2016년 8000억대였던 매출은 2020년 1조6000억원대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익 역시 6000억원대에서 1조4000억원대로 늘었다. 투자 회사가 많아지면서 이에 따른 배당 소득도 늘어나는 구조다. 아직까지는 사업부문의 매출이 투자 부문보다 많지만 올해에는 전세가 역전될 수 있다.

백 담당은 사업 부문의 재무를 담당하는만큼 추후 사업을 확장하는 데 있어 적재적소에 자금을 지원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쓰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SK㈜ C&C 관계자는 "사업 부문에서 재무는 지원부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지주사의 재무와는 역할이 다르다"며 "백 담당은 복잡한 문제를 간단하게 잘 정리하고 숫자에 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는 백 담당 외에도 AI/Data플랫폼그룹장에 차지원 담당, 금융Digital2그룹장에 김남식 담당, 전략기획의 박호진 담당 등을 신규 임원으로 선임했다. 연구개발(R&D) 조직을 통합하고 플랫폼 아키텍처 조직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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