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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 품에 안긴 배민, EBITDA '12배' 급증 3분기 2208억, '배민1' 등 자체 배달 폭증…요기요 침체도 호재

원충희 기자공개 2021-12-07 07:25:01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6일 08: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 품에 안긴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이 3분기 만에 작년 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의 12배가량 웃도는 실적을 냈다. 경쟁사 요기요의 침체가 우아한형제들에게는 호재가 됐다.

6일 DH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의 올해 3분기 말 EBITDA는 1억6500만유로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112% 성장했다. 한화로는 2208억원 가량, 작년 한해 EBITDA(186억원)와 11.9배 뛰어넘는 수준이다.

EBITDA는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으로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다. 국가 간 또는 기업 간에 순이익이 상이하게 나오는 요인(조세제도의 차이) 등을 제거한 수치다. 다국적 기업의 경우 여러 국적의 계열사 간 수익창출 능력을 비교할 수 있는 지표로 널리 활용된다.


우아한형제들 설립 이래 역대 최대치다. 우아한형제들이 국제회계기준(IFRS) 기준으로 첫 회계장부를 작성한 2018년 EBITDA가 608억원, 2019년에는 마이너스(-)216억원으로 적자를 봤다가 지난해 흑자로 전환했다.

작년부터 지속된 코로나19 사태의 수혜를 받았던 우아한형제들은 올해 자체 물류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투자에 집중했음에도 EBITDA가 급증했다. 이는 주문이 크게 늘어남과 동시에 경쟁사 대비 고객점유율이 더욱 확고해진 덕분이다.

우아한형제들의 활성사용자(Active Users) 수는 쿠팡이츠, 요기요 등 경쟁사들을 합친 것보다 2.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경쟁자였던 요기요가 DH의 매각이슈로 침체됐던 게 우아한형제들에겐 호재로 작용했다.

주문 수는 전년 동기대비 61%, '배민1' 등 자체 배달건수는 1분기 대비 260% 늘었다. 배민1 가입 음식점 수도 올 1월 1만8000점에서 9월 10만1000점으로 10배가량 폭증했다. 고객들의 사용빈도 역시 경쟁사 대비 70% 높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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