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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바이오텍 투자 엿보기]中 비중 늘리는 KB인베스트…'항암·CNS' 주목데뷔물은 SK바이오팜 합작사 '이그니스'…의료기기·병원 포트폴리오도

이아경 기자공개 2021-12-08 08:30:20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7일 15: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인베스트먼트는 신약개발 및 의료기기 업체, 병원 등 헬스케어 전반에 걸친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주로 초기 투자를 집행하며, 시장성이 큰 암(oncology)과 중추신경계(CNS)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에 투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올해 KB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해외 바이오 기업은 센티바이오사이언스(Senti Biosciences)와 이그니스테라퓨틱스(Ignis Therapeutics) 2곳이다. 센티바이오는 혈액암과 간암 등을 적응증으로 세포,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한다. KB인베스트먼트는 시리즈B 라운드에 참여했으며, 미래에셋캐피탈과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도 투자에 동참했다.

이그니스는 KB인베스트먼트가 처음으로 투자한 중국 기업이다. 지난달 중국 소재 투자사 6디멘션캐피탈과 SK바이오팜이 합작 설립했다. SK바이오팜이 양도한 CNS 신약 파이프라인 6개를 양도받았다. 투자금액은 무려 300억원이 넘는다. KB금융그룹이 지원한 첫 바이오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계열사들과 동반 투자를 집행했다.

두 회사를 비롯해 2019년 투자한 미국기업 에이디셋바이오(Adicet Bio)와 지난해 투자한 이스라엘기업 바이오프로텍트(BioProtect)는 KB인베스트먼트의 대표적인 해외 포트폴리오로 꼽힌다. 면역 항암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에이디셋바이오는 지난해 미국 나스닥에 상장됐으며, 항암의료기기 업체인 바이오프로텍트는 내년 M&A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바이오프로텍트는 KB인베스트먼트가 첫 투자한 의료기기 회사기도 하다. 바이오프로텍트는 자궁경부암과 췌장암 등에 대한 방사선 치료시 전립선과 직장을 보호할 수 있도록 스페이서(spacer)를 개발한다. 미국 병원인 Sun Surgery Center에 대한 투자도 다른 VC와는 차별화되는 포트폴리오로 꼽힌다.

적응증을 기준으로 보면 주로 '암'과 관련한 기업들이 많다. 센티바이오를 비롯해 앞서 투자한 페프로민바이오(PeproMene Bio), 에이디셋바이오(Adicet Bio)는 모두 혈액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세포치료제 기업이다. 네오이뮨텍(NeoImmunetech)과 온세르나테라퓨틱스(OncXerna Therapeutics)는 위암 치료제를 개발하며, 프로미스 다이애그노스틱스(Promis Diagnostics)는 대장암을 타깃하고 있다.

국찬우 KB인베스트먼트 바이오투자그룹 본부장은 "투자 우선순위를 매긴다면 큰 틀에서 항암제, CNS, 면역계, 의료기기, 희귀질환 순"이라며 "제약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전반의 의료 서비스, 의료기기, 병원 등에도 포괄적으로 투자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의 기술력과 시장성, 성장성과 함께 대표이사의 이력과 출신도 중요한 투자 포인트 중 하나다. 무엇보다 실제로 약을 개발한 경험이 있는 빅파마 출신인지, 네트워크는 얼마나 형성돼 있는지 정성적인 요인을 면밀히 살핀다는 설명이다.

투자 국가는 주로 미국, 이스라엘 중심에서 중국, 홍콩 쪽으로도 넓혀갈 계획이다. 국찬우 본부장은 "미국과 우리나라의 바이오텍은 초기 단계에서 상장이 많이 이뤄지는 반면, 홍콩에선 성장기의 기업들이 주로 상장한다"면서 "높은 기업가치와 넓은 시장 규모 등을 감안해 예의주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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