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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씨바이오 둘러싼 3자 협력 구도 '눈길' 동구바이오·더브릿지·SD바이오센서, 비뇨기과 의약품 시너지 기대

심아란 기자공개 2021-12-08 08:30:39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7일 15: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씨티씨바이오는 최대주주, 경영진, 이사회 멤버가 교체되는 등 우여곡절이 적지 않았다. 동구바이오제약, 더브릿지가 씨티씨바이오 지분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적대적 M&A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현재로선 동구바이오제약, 더브릿지, 씨티씨바이오 간 협력을 위한 지분 제휴였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SD바이오센서의 '연결고리' 역할에도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오는 20일 씨티씨바이오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선임과 정관 일부 변경 등의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새로 선임될 이사는 △이민구 사내이사 △박현묵 사내이사 △이금호 사외이사 △변준석 사외이사 총 네 사람이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씨티씨바이오는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2인 총 다섯 명으로 이사회를 구성해 뒀다. 사내이사는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조호연 회장, 전홍열 대표, 성기홍 사장 등 세 사람이다. 성 사장이 10월 대표이사직을 중도 사임했지만 사내이사 임기는 아직 2년 남아 있다.

임시주총에서 이사 선임 안건이 가결되면 씨티씨바이오 이사회는 내년 정기주주총회 전까지는 5인의 사내이사, 4인의 사외이사 총 9인 체제가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임원의 거취에 대해서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사회 확충에 앞서 지난 9월에는 지배주주가 바뀌기도 했다. 기존 씨티씨바이오의 최대주주는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 3인이었다. 새로운 최대주주는 사내이사로 선임될 이민구 더브릿지 대표다. 현재 이 대표는 더브릿지의 씨티씨바이오 지분을 합산해 총 12.8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더브릿지는 올해 4월 씨티씨바이오 유상증자에 참여해 40억원어치 보통주를 인수했다. 이어 이 대표가 8월부터 10월까지 장내에서 245억원, 조 회장 구주 35억원 등 총 280억원어치 씨티씨바이오 주식을 사들여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 대표가 주식 매입에 나서기 직전에는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가 4인의 특수관계인과 함께 125억원을 투입해 씨티씨바이오 지분 5.15%를 확보했다. 조용준 대표가 경영 참여 의사를 밝히며 적대적 M&A 가능성도 흘러 나왔지만 씨티씨바이오, 동구바이오제약, 더브릿지는 협력을 모색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씨티씨바이오는 개량신약에 특화된 제약사로 60 품목 이상 제품의 개발을 마쳤다. 발기부전 복합제, 조루 치료제 등이 대표 품목으로 꼽힌다. 동구바이오제약도 비뇨기 질환 전문의약품에 주력하는 만큼 비뇨기과 부문에서 협력을 통한 시장 지위 제고 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의료기기 부자재 유통 회사인 더브릿지는 씨티씨바이오의 필름의약품 해외 사업 파트너 역할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씨티씨바이오, 더브릿지, 동구바이오제약 네트워크의 연결고리로 SD바이오센서에 주목하고 있다. 세 회사 모두 SD바이오센서와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우선 SD바이오센서는 관계사 SDB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씨티씨바이오의 자회사인 씨티씨백 지분 7.71%를 25억원에 확보하며 관계를 맺었다. 작년에는 SD바이오센서의 또 다른 관계사인 바이오노트가 씨티씨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섰다.

바이오노트는 SD바이오센서와 동구바이오제약의 접점이기도 하다. 동구바이오제약은 2019년 바이오노트에 30억원을 출자한 이력이 있다.

더브릿지는 SD바이오센서의 협력사다. SD바이오센서는 면역진단 제품의 부자재를 더브릿지에서 구입해 관계를 맺어 왔다.

업계 관계자는 "적대적 M&A가 언급되기도 했지만 동구바이오제약, 더브릿지 모두 SD바이오센서와의 접점을 통해 씨티씨바이오와 협력을 모색하는 것"이라며 "동구바이오제약과 씨티씨바이오는 비뇨기과 의약품 부문에서 사업적 시너지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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