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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최재원 사단 '윤곽'...7인의 이사회 김준 부회장, 지동섭 대표 측면보좌....재무·마케팅·배터리연구 등 전문가 종합포진

피혜림 기자공개 2021-12-20 09:39:31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7일 15: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그룹 인사의 마지막 퍼즐로 주목받았던 SK온이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지동섭 대표이사 각자 대표 체제로 새 출발을 알렸다. 최 수석부회장의 경영 일선 복귀와 함께 SK온의 '초대' 이사회 구성에도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17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초대 이사회를 7명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최재원 수석부회장과 지동섭 대표가 대표이사진을 이룬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과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영광 배터리 재무실장, 김철중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부문장, 김유석 SK온 마케팅본부장, 이장원 배터리 연구원장도 포함된다.


이사회 의장은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맡는다. 김준 부회장은 기타비상무이사가 아닌 사내이사로 SK온의 각종 현안을 살필 예정이다.

초대 CFO인 김영광 재무실장도 이사회에 포함됐다. 내년 배터리 사업의 본격적인 외형 확장과 주요 재무 이벤트로 점쳐지는 기업공개(IPO) 등에 대비해 CFO를 사전에 이사회에 배치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 포트폴리오·마케팅·연구 부문의 총괄들도 이사회에 포진됐다. 기업 의사 결정에 각 사업 부문의 전문성을 반영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초대 이사회로 CEO와 CFO만을 사내이사진에 포함시켰다.

이사회 의장은 김준 부회장이지만 업계에서는 경영 복귀를 선언한 최재원 수석부회장을 주목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최 수석부회장은 성장전략 및 글로벌 네트워킹을, 지동섭 대표는 경영 전반을 담당한다"고 말했다.

당초 배터리 사업은 최 수석부회장의 경영 복귀처로 높게 점쳐져 왔다. 그는 이전부터 SK그룹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최 수석부회장이 친형인 최태원 회장에게 정유를 대체할 유망 사업으로 '배터리'를 권유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배터리 사업을 초기 단계부터 기획한 것은 물론 분리막 기술 개발과 서산 배터리공장 준공 등을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경영 부재 상황 속에서도 배터리 사업 현안 만큼은 계속 보고받았다고 전해진다.

최 수석부회장은 1963년생으로 브라운대학교 물리학 학사 과정과 스탠퍼드대학교 대학원 재료공학 석사,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SK텔레콤과 SK㈜, SK네트웍스, SK E&S의 경영 일선에서 활약했으나 2013년 실형을 선고 받은 후 모든 등기이사직을 내려놨다. 이번 복귀는 8년여 만이다.

최 수석부회장이 SK온으로 경영 복귀하면서 그룹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한층 힘을 받을 전망이다. 현재 최 수석부회장을 포함한 오너 일가가 회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곳은 지주회사인 SK㈜와 SK온이 유일하다.

SK온은 그룹 전기차 배터리 사업 전면에 나서 외형 확장과 성장 동력 확보 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SK온은 미국와 유럽, 중국 등 세계 각지로 뻗어나가고 있다. 그룹 계열사와 함께 전세계에 2차전지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각오다. 막대한 투자 자금이 소요되는 만큼 향후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조달에도 적극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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