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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 신재생사업부, 부진 털고 기지개 사상 최대 규모 태양광발전 수주 성공…내년 흑자전환 이룰까

김혜란 기자공개 2021-12-31 07:32:47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8일 13: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일렉트릭 신재생사업부문이 하반기 들어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수주를 잇달아 따내며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엔 사상 최대인 3300억원규모 프로젝트 수주에도 성공했다. 이번 계약 건은 내년 매출로 인식돼 만성적자 구조를 털어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28일 LS일렉트릭에 따르면 최근 전남 신안군에 태양광발전 시설공사를 맡는 일괄공사도급계약을 비금주민태양광발전 주식회사와 맺었다. 계약규모가 약 3331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약 14%에 해당하는 상당한 규모의 수주 계약이다.

올해 말부터 시작해 2024년 8월까지 2년8개월여간 공사를 진행하며 단계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LS일렉트릭은 태양광 모듈과 전력 개폐장치, 변압기 등 각종 장비 공급을 비롯해 설계부터 시공까지 턴키(일괄수주)로 책임지게 된다.

사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수소·전기차 부품과 함께 LS일렉트릭의 미래먹거리로 꼽히지만 지금까지 사업 성과는 그리 좋지 못했다.

LS일렉트릭은 CIC(사내독립기업) 체제가 구축돼 전력CIC와 자동화CIC, 글로벌/SE(Smart Energy) CIC로 나눠져 있으며 글로벌/SE CIC가 스마트에너지(ESS, 태양광발전, 수소·전기차부품)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달 말 이 조직 수장으로 외부인사인 김종우 사장을 영입하기도 했다.

신재생 부문의 매출은 2017년(2340억원)부터 2018년(3281억원), 2019년(2565억원), 2020년(3365억원)으로 들쭉날쭉한 그래프를 그렸다. 올해는 3분기까지 매출이 1596억원으로 다시 쪼그라든 상태다.

수익성 개선도 과제다. 2017년부터 계속 적자를 내고 있다. 2017년엔 영업손실이 598억원에 달했으나 3분기까지 120억원 영업손실로 적자 폭을 줄였다는 점이 위안거리다. 이 같은 부진은 신새생사업부문에서 매출 비중이 큰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이 타격을 입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잇따른 화재 탓에 국내 ESS 시장 자체가 동력을 잃은 상태다.

결국 중장기적으로 수소·전기차 부품인 EV릴레이와 태양광 발전 사업 관련 비중을높여 리스크를 분산하는 것이 과제로 지적된다. 이런 가운데 연초부터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건을 갖고 출발하게 돼 LS일렉트릭으로서 분위기를 쇄신해 흑자전환 목표를 향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들어선 지난 8월에도 임자권역 태양광발전소 공사를 수주했으나 규모가 889억원 수주에 그쳤다. 다만 이 역시 종료일이 내년 말이라 내년 매출액에 상당 부문 반영될 전망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재생사업부문의 경우 태양광 관련 수주, ESS 수요 증가 등으로 매출 증가가 기대되면서 적자폭이 상당부분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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