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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주, 사외이사진 완성…신요환·윤인섭 신규 진입 유진PE, 전 신영증권 대표 최종 추천…푸본생명, 이사회 의장 전달

김현정 기자공개 2022-01-06 14:00:10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5일 08: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지주가 완전민영화 체제 아래 사외이사진을 완성했다. 유진프라이빗에쿼티(유진PE) 측 추천으로 신요환 전 신영증권 대표이사가 우리지주 사외이사에 오를 예정이다. 첨문악 푸본그룹 부회장이 사임하고 난 뒤 줄곧 공석이었던 푸본생명 측 추천 사외이사는 윤인섭 푸본현대생명보험 이사회 의장이 맡기로 했다. 이로써 새로운 6대 과점주주 체제가 막을 올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지주에 새로 진입한 과점주주 유진PE와 기존 과점주주 푸본생명은 우리지주에 각각 사외이사 후보자를 추천했다.

유진PE가 내세운 인사는 2016년 초부터 2020년 초까지 신영증권 대표를 맡았던 신요환 후보자다. 신영그룹 오너일가인 원종석 신영증권 부회장과 각자대표로 활동했던 인물이다.

그는 고려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미국 일리노이주립대에서 MSF(금융공학석사과정)를 마쳤다. 1988년 신영증권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 33년 동안 줄곧 한 곳에서 근무한 증권업 전문가다.

유진PE가 신요환 전 대표를 유진PE 측 사외이사로 추천한 배경은 유진그룹 오너일가인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부회장과 원종석 신영증권 부회장 사이 친분에서 비롯됐다는 관측이다. 이 밖에 유창수 부회장과 신요환 전 대표가 고려대 81학번 동기로 증권업계 고려대 인맥으로 이어져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당초 유진PE 측 사외이사로 거론됐던 엄영호 연세대 교수는 아모레퍼시픽 사외이사 겸직 이슈로 최종 추천이 무산됐다.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에 따르면 은행 및 금융지주사의 사외이사가 되려는 자는 다른 회사의 사외이사를 겸직할 수 없다. 일부 기간이 겹치는 만큼 엄 교수가 기존 사외이사직 사임을 고심하기도 했으나 결국 타 후보자가 최종 추천됐다.

푸본생명은 윤인섭 푸본현대생명 이사회 의장을 우리지주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지난 10월 이전까지 첨문악 전 이사가 푸본생명 추천 사외이사를 맡았으나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하면서 2~3개월가량 해당 자리가 비어있는 상태다.

윤인섭 의장은 저명한 보험업 전문가다. 1979년 연세대와 1990년 연세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4년 교보생명을 시작으로 라이나생명보험, ING생명보험(현 오렌지라이프)에서 일했으며 1995년 ING생보 대표이사에 오른 이후 15년간 다양한 보험사들의 CEO를 맡았다,

ING생보를 비롯해 그린화재보험(현 MG손해보험), KB생명보험, 하나생명, 하나HSBC생명보험의 최고경영자를 역임한 보험업계의 산 증인으로 통한다. 2011년부터 2017년 3월까지 한국기업평가 대표이사로 일한 뒤 2018년 말부터 푸본현대생명 이사회 의장직을 맡아왔다. 당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푸본현대생명 이사회 의장직을 이어받았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윤인섭 의장의 푸본현대생명 내 임기는 2021년 12월 19일자로 만료됐다.

이로써 우리지주 사외이사 진용이 모두 갖춰지게 됐다. 현재 우리지주 사외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장동우(IMM PE)·노성태(한화생명)·박상용(키움증권)·정찬형(한국투자증권) 이사에 더해 2명이 추가돼 총 6명으로 사외이사진이 꾸려졌다.

기존 4명의 사외이사들은 임기가 2021년 사업연도에 대한 정기주주총회 종결 시까지이지만 연임이 점쳐진다. 이들 사외이사는 2016년 말 우리금융 민영화 초창기부터 호흡을 맞춰오며 우리지주 과점주주 거버넌스 체제의 큰 축을 담당해왔다. 완전민영화 안착 등 중요 과제가 산적해있는 만큼 기존 이사진에 변동을 주진 않을 것이란 게 중론이다.

규정상으로도 추가 임기가 충분히 가능하다. 장동우·노성태·박상용 이사는 2016년 12월 30일 우리은행 사외이사로 최초 선임됐으나 우리지주는 별개다. 정찬형 이사의 경우 2018년 말 우리은행에 이어 이듬해 우리지주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자산 2조원 이상 상장 금융사는 사외이사가 6년(계열사 포함 9년)을 초과해 근무할 수 없도록 규정돼있다.

여성 사외이사 추가 선임은 추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안 시행으로 올해부터 자산 총액 2조원이 넘는 상장기업은 이사회를 동일 성별로 구성할 수 없다. 이에 여성 임원을 1명 이상 필수로 선임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5대 금융지주사 가운데 우리지주만 유일하게 여성 사외이사가 없다.

당초 유진PE나 푸본생명 측에서 여성 사외이사를 추천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왔으나 과점주주 측 사외이사 외 신규 영입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개정안이 올 8월에 시행 예정인 점을 고려했을 때 3월 말 정기주주총회에서 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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