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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교체 '유력' 하나저축, 역대 대표 키워드 '영업통' 오화경 대표 중앙회장 출마로 사실상 '공석', 차기 대표이사도 영업 전문가 거론

류정현 기자공개 2022-01-11 08:10:46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0일 14: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저축은행의 차기 대표이사 인선을 앞두고 있다. 하나저축은행은 오화경 현 대표이사가 저축은행중앙회장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내년도 수장 교체가 거의 확실한 상황이다. 역대 대표이사는 모두 영업 전문가가 맡아 왔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조만간 그룹 내 주요 임원에 대한 인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하나금융지주는 2월쯤 하나금융지주 회장 인선을 진행한 다음 임기만료를 앞둔 자회사 대표이사 인사를 진행할 전망이다.

여러 자회사 가운데 하나저축은행은 대표이사 교체가 거의 확실한 상황이다. 오 대표가 최근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에 공식 출마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저축은행 대표이사와의 겸직이 불가능하다”며 “하나저축은행이 대표이사 교체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중앙회장은 79개 저축은행의 투표로 결정한다. 따라서 출마 이후부터는 전국 저축은행 대표이사들의 표심 잡기에 열중해야 한다.

선출 일정도 하나금융그룹 인선 시기와 비슷하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달 안으로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차기 중앙회장 선거 일정에 공식 돌입한다. 2월 3일 후보 모집 공고를 내고 17일 임시총회를 열어 선출할 계획이다.

하나저축은행은 자산 규모 기준으로 업계 15위권에 머무는 중형 저축은행이다. 현재 저축은행중앙회 서울지부 지부장도 맡는 등 업계 내 존재감이 작지 않다.

하나저축은행은 출범 이후 역대 대표이사에 모두 ‘영업통’을 선임해왔다. 지난 2012년 예금보험공사는 제일2저축은행과 에이스저축은행을 두고 자산부채이전(P&A)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했고 하나금융지주가 인수자로 선정되며 하나저축은행이 공식 출범했다.

초대 대표이사로 낙점된 조병제 전 대표이사는 2003년 하나은행에서 경인중기업금융본부장을 지낸 인물이다. 이후 2006년 경영지원그룹 부행장, 2008년 영업사업본부장을 지냈다. 이후에도 대구경북지역 영업전문가였던 박재호 부행장, 호남영업과 리테일 영업을 담당했던 정수진 부행장 등이 뒤를 이었다.

외부출신 대표이사인 오 대표도 영업능력이 출중했던 인물로 꼽힌다. 오 대표는 외국계 은행인 HSBC에서 영업총괄을 담당하며 능력을 인정받았고 2010년 아주캐피탈에 재직할 때도 영업총괄 부사장을 지냈다.


차기 하나저축은행 대표이사는 하나은행 내 영업담당 부행장이 올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하나은행에서 영업그룹을 이끌었던 부행장은 윤순기, 이호성, 정민식 부행장 등 총 3명이다.

이들 가운데 윤순기, 정민식 부행장은 지난해 말 임기를 마무리하고 하나은행에서 물러났다. 은행 내에서 소임을 다한 만큼 하나저축은행 대표이사로 갈 가능성도 커진 셈이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역대 인선을 살펴봤을 때 영업 쪽에서 올 확률이 높다"며 "다만 인사는 여러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에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호성 부행장은 내년에도 하나은행에서 임기를 이어간다. 내년 말까지 하나은행 영업그룹 전반을 총괄할 예정이다. 이 부행장은 지난해에도 중앙영업그룹, 강남서초영업본부 등 굵직한 영업조직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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