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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Fund Watch]카카오, MSCI ESG 등급 상승에 비중 확대③BBB서 A로 상향조정…국내에서는 저평가

허인혜 기자공개 2022-01-12 08:15:21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의 등급 상향을 이끌어낸 카카오가 ESG 펀드내 비중을 확대했다. 다만 국내에서는 카카오택시와 스크린골프의 수수료·골목상권 이슈 등으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11일 the WM의 집계에 따르면 작년 11월 1일 국내 21곳 자산운용사의 책임투자형 펀드(대표펀드 기준) 일반주식형에서 카카오의 비중이 가장 많이 확대됐다. 카카오의 비중은 전월대비 1.30%포인트 확대됐다. 네이버(0.93%포인트)와 SK텔레콤(0.62%포인트)이 뒤를 따랐다.

카카오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등 국내외 ESG 평가에서 등급이 상향됐다. 카카오의 등급은 BBB에서 A등급으로 올랐다. MSCI는 'AAA'(탁월)부터 'CCC'(부진)까지 7단계의 등급을 매기고 있다. 카카오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 서비스 업권 27개 기업 중 중상위권에 자리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1월 ESG 위원회를 신설하며 ESG 경영 점수를 챙겼다.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하며 주주와 이사회, 감사기구, 이해관계자, 시장에 의한 경영감시 등 5개 영역을 검수하고 있다. 환경경영시스템 ISO 14001을 획득하며 환경 부문에서 고평가를 받았다. 친환경 데이터센터 건립도 앞두고 있다.

인력확대도 카카오가 ESG 등급을 상승시킨 배경이다. 카카오의 계열사인 카카오뱅크가 여성인력 비중을 업계 평균인 41.99%보다 높였고 만 35세 이하 청년 고용인원의 비중도 확대했다.

다만 카카오택시와 스크린골프 등 소상공인 관련 서비스의 잡음이 적지 않았다. 국정감사에서 카카오모빌리티 수수료 관련 이슈가 대두되면서 사회부문의 점수가 깎였다. 카카오택시가 장거리 승객을 골라 받는다는 의혹도 불거지면서 악영향을 받았다.

뉴스 ESG 리스크 부문에서는 지역사회 문제와 소비자 문제, 공급망 리스크와 불공정 관행 등 여러 측면에서 지적을 받았다. 리스크 스코어는 HIGH(2.0) 등급에서 EXTREME(5.0) 등급까지 매겨졌다.

카카오가 국정감사에서 여러 상생안을 내놓으며 ESG 리스크에서 점차 회복하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카카오는 국정감사에서 과도한 수수료 부과와 골목상권 침해, 카카오모빌리티 독과점 등을 지적받았다. 카카오는 골목상권을 침해하는 사업을 하지 않고 수수료도 지나치게 책정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NH아문디자산운용과 신한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등이 카카오의 비중을 확대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100년기업그린코리아' 펀드가 전월대비 1.86%p 비중을 늘렸다. 신한자산운용의 '아름다운SRI그린뉴딜' 펀드 1,2호가 각각 1.29%p 카카오를 더 담으며 뒤를 따랐다.

100년기업 그린코리아 펀드는 운용펀드 기준 4000억원을 굴리고 있다. 2020년 9월 설정된 펀드로 누적수익률은 22.38%다. 보유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네이버와 카카오 등이다.

채권혼합형 ESG 펀드에서도 카카오가 우세했다. 채권혼합형 ESG 펀드 내에서 카카오의 비중은 전월대비 2.46%p 늘었다. HDC자산운용의 'HDC퇴직연금 좋은지배구조 30'과 'HDC퇴직연금 좋은지배구조 40' 펀드가 각각 0.53%p, 0..34%p 카카오를 더 담으며 카카오의 비중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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