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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금융권 新경영지도]DT 힘 준 광주은행, 미래성장동력 확보 총력디지털조직 확대개편, 해외사업지원조직 신설

한희연 기자공개 2022-01-13 08:18:19

[편집자주]

새해를 맞아 금융사들은 조직에 크고 작은 변화를 줬다. 해마다 반복되는 과정이지만 매년 그 의미는 다르다.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경영전략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초점을 어디에 두고 있느냐에 따라 신년 조직재편 방향성과 규모도 천차만별로 갈린다. 2022년을 맞이해 국내 주요 금융사들은 조직에 어떤 변화를 줬는지, 또 그 의미는 무엇인지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2일 15: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광주은행이 디지털조직을 확대 개편하며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열을 가다듬었다. 인터넷은행 등의 거센 공세와 지역적 한계 등을 극복하기 위해 디지털 강화와 해외사업 확대에 방점을 두고 조직을 재정비한 모습이다.

광주은행은 지방은행 리딩뱅크로 도약이라는 목표를 담은 '리빌딩 2400' 전략을 2020년 말 수립했다. 2023년까지 2400억원의 순이익을 내겠다는 목표로 여러 세분화된 수립 방안을 마련했다. 디지털·글로벌에 방점을 찍은 조직개편을 바탕으로 '리빌딩 2400' 목표에 한층 다가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디지털 조직, 전략·영업 역할 구분해 확대 개편…해외사업지원팀도 신설

광주은행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11본부 4영업본부 31부 1실 2센터 체제를 13본부 4영업본부 32부 1실 2센터 체제로 바꿨다. 본부가 2개 늘어났고 부서도 하나 추가됐다.

디지털금융 관련 조직을 확대 개편하며 본부 수가 늘어났다. 기존에는 디지털본부 산하에 디지털전략부, 디지털사업부, 디지털금융센터가 편재돼 있었다. 하지만 디지털본부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두 본부로 확대 개편됐다. 디지털부문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전략조직과 영업조직을 분리해 디지털전략본부와 디지털영업본부를 신설했다.

디지털전략본부에는 디지털전략부와 디지털채널부를 편재했다. 최근 금융권 화두인 마이데이터 사업을 책임지는 마이데이터사업팀은 디지털전략부 산하에 만들었다. 디지털영업본부에는 디지털사업부와 디지털금융센터, 고객센터가 자리한다. 특히 디지털금융센터 산하에는 소매신용관리팀을 편재했다. 디지털 전략과 영업 담당부문을 따로 배치하며 전문성과 수익성을 모두 확보하려는 복안이다.

최근 모든 금융회사들이 디지털금융 역량 강화를 내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광주은행은 특히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지방은행으로 꼽힌다. 지난해 7월 지방은행 최초로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하고 서비스 인프라 구축을 마쳤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5일에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전면 시행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개편된 조직을 바탕으로 광주은행의 DT 전략 추진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번 조직개편에서 광주은행은 경영기획본부 내 해외사업지원팀을 신설했다. 기존 경영기획본부에는 전략기획팀, 재무관리팀, ESG팀이 있었는데 글로벌 부문을 담당하는 조직을 새로 만들었다. 또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금융소비자보호본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기존에는 따로 본부가 없고 금융소비자보호부만 존재했으나 이를 본부로 승격한 셈이다.

광주은행은 지난해 말 임원인사를 단행하며 부행장보 4명도 승진시켰다. 기존 부행장보 2명이 퇴임하고 4명이 발탁된 구조다. 승진 발탁된 부행장보는 염규송(하남공단1금융센터장), 이강현(서울영업부장), 조정민(디지털사업부장), 정창주(JB금융그룹 미래전략부장) 등이다.

신임 임원들의 업무분장도 정해졌다. 조정민 부행장보는 신설된 디지털영업본부장으로 활약하게 된다. 이강현 부행장보는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로서 광주은행의 정보보안을 책임진다. 정창주부행장보는 금융소비자보호본부를, 염규송 부행장은 영업3본부를 각각 맡게 된다.


◇ '리빌딩 2400' 달성 위해 빠른 전략 실행 주문

광주은행은 2020년 말 '리빌딩 2400' 전략을 수립했다. 2023까지 순이익 24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은 1633억원이었다. 이는 광주은행의 사상최대 실적이었다.

지난해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되는 한편 기준금리 인상, 금융소비자보호법 전면시행, 가계부채 총량제한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됐다. 올해 또한 환경은 녹록하지는 않다. 경기침체가 장기화 돼 있는데다 디지털금융 환경 등은 빠르게 변화하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환경에도 불구하고 '리빌딩 2400'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광주은행은 올해 ‘Start First, Move Fast 2022’을 슬로건으로 삼았다.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맞서 시작은 과감하고 빠르게 전략을 실행해 나가자는 의미다.

이를 위해 △지역 중소기업 및 중서민 중심의 포용금융 실천 △디지털과 IT 중심 내부역량 업스킬링(Up-Skilling) △핵심사업 확대 통한 수익성 중심 내실성장 추진 등의 경영기조를 내세우고 있다.

세부 실천방안으로 첫번째로 내세우는 것이 바로 디지털, 해외사업, ESG경영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삼자는 것이다. 마이데이터 시장 선점과 디지털 금융센터기능 강화 등은 구체적 실천 과제로 꼽혔다. 베트남 증권 자회사인 JBSV의 사업 다각화와 친환경 사업모델 발굴 등도 힘써야 할 과제로 지목됐다. 이번 조직개편 내용에 부합하는 과제들이다.

이밖에 전략대출의 고도화 추진과 안전자산 중심의 IB자산 증대 등도 수익 증대를 위한 과제로 제시됐다. 지역은행으로서 지역 중소기업대출 확대와 소상공인 포용금융 지원 등 챙겨야 할 사안이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지난 3일 시무식에서 이같은 비전을 선포하며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위기와 디지털 금융산업의 치열한 경쟁에 맞서 변화와 혁신을 과감히 실행해 나갈 것"이라며 "고객가치와 사회적 책임을 기본으로 우수한 경영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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