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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발빠른 '디지털 전환'…실적 신기록 '눈앞' 연간 영업익 2500억 전망...트렌드 변화 기민 대응, 북미시장 외연 확장

이광호 기자공개 2022-01-17 07:21:55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3일 15: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일기획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오프라인 광고에서 온라인 광고로 방향을 틀면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여기에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 등 디지털 사업 영역 확장과 역량 고도화를 통해 성장세를 더하고 있다.

광고업계는 코로나19 유행 후 격변하고 있다. 기존 방송과 인쇄광고를 제치고 디지털 광고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TV나 신문 같은 전통매체 대신 PC나 모바일 위주의 마케팅을 선호하는 광고주가 늘어난 탓이다. 제일기획은 이 같은 마케팅 트렌드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새 먹거리를 찾아 나서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일기획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1.1% 늘어난 3398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9% 증가하는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매출 1조3000억원, 영업이익 2500억원으로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일기획 매출은 매체집행과 광고물 제작에서 발생한다. 매체사업은 △전파매체(TV·라디오) △인쇄매체(신문·잡지) △뉴미디어(온라인·케이블 TV·DMB 등) 등으로 나뉜다. 광고업은 매체의 경우 매체비를 제외한 매체구매대행 수수료 등이 수익으로 반영된다. 광고물제작 등의 경우는 총액을 매출로 인식한다.

최근 5년간 매출 흐름을 보면 2016년 1조229억원, 2017년 1조629억원, 2018년 1조1982억원, 2019년 1조1500억원, 2020년 8706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을 받아 뒷걸음질 치긴 했지만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유지해왔다.

제일기획은 체질개선에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지난해 실적은 1~3분기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4분기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기준 연간 영업이익률은 2015년 이후 6년 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들 눈이 TV에서 스마트폰으로 향하면서 광고업계도 변하고 있다. 특히 매체사업의 변화가 눈에 띈다. 기존 전파, 인쇄매체 보다 뉴미디어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제일기획의 경우 지난해 1~3분기 기준 누적 디지털 비중은 50%에 달한다. 마케팅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다.


특히 북미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사실 북미 시장은 매출 비중이 큰 편은 아니다. △국내(26.7%) △유럽(23.3%) △중국(19.5%)에 이어 네 번째인 8.9% 수준에 불과하지만 높은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북미 지역은 광고·마케팅 부문에 있어 단일 시장으로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현지 기업 대행을 통한 사업 확장 가능성이 큰 편이다.

이에 따라 북미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퍼포먼스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 주요 광고주의 대행을 확대함과 동시에 '바바리안', '맥키니' 등 자회사를 활용한 현지 기업 대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북미 지역이 효자 지역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광고 매체를 옮기는 데 그치지 않는다. 디지털, 모바일,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IT) 기술을 적용한 광고인 '애드테크' 기업 인수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서 국내 IT기반 플랫폼 구축·마케팅 기업인 '하이브랩'을 인수하며 주목을 받았다. 앞으로 이뤄질 딜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엔 메타버스 플랫폼도 활용 중이다. 플랫폼 내에서 갤럭시 팬파티, 삼성 버츄얼 스토어 등을 운영하며 기존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던 행사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있다. 향후 이 같은 기술 기반의 콘텐츠 역량을 계속 강화할 예정이다. 신규 플랫폼을 활용한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 많은 광고주들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했다”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실적 비중이 절반을 넘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광고 비중을 늘리며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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