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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2년' 테마주 시총 뜨고 제약·건기식 지고 콜마비앤에이치·동국·삼천당제약 등 톱20서 제외

최은수 기자공개 2022-01-20 08:16:07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9일 07: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로나19 사태 2년 간 국내 코스닥 제약바이오(헬스케어 포함) 업체들의 시총 순위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코로나19 테마와 관련된 업체들이 밸류에이션을 키워 나가면서 기존 상위권에 있던 건기식·제약업체를 순위 밖으로 밀어내는 모습이다. 신약 바이오업체들의 경우 지난 1년간 시총 상당부분을 반납하긴 했지만 2020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더벨이 2020년과 2022년 코스닥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업체 시가총액 순위를 분석한 결과 2년 사이 상위 20걸의 시가총액 총계는 26% 가량 늘어났다. 2020년 초 톱 20에 진입하기 위한 업체별 시가총액 마지노선은 7000억원 안팎이었다. 지금은 1조원이 기준선이 될 정도로 평균 몸값이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진단업체들의 매출이 급성장했고 이는 고스란히 시총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 기간 시총 상위권 업체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업체 역시 실시간 PCR 진단키트 제조 업체 씨젠이다.

씨젠의 시가총액은 2020년 초 8000억원 가량에서 2년 사이 247% 늘었다. 순위는 17위에서 4위로 상승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2조8000억원 안팎이다. 2019년 1200억원이던 매출액은 2021년 3분기 누적 기준 960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019년 15%에서 2021년 3분기(누적)까지 48.6%로 급성장하면서 빠르게 몸집을 불렸다.

알테오젠이 주가 상승률 기준 씨젠의 뒤를 잇는다. 2020년 9140억원이던 시가총액은 2조5000억원으로 늘었다. 주가 상승률은 180%, 순위는 8계단(13위→5위) 뛰었다. 회사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 플랫폼 기술로 현재까지 총 40억 달러(한화 4조7000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기간 시가총액 순증 규모가 가장 큰 업체는 시총 규모 1위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다. 7조9000억원이던 시가총액은 현재 10조원을 웃돈다. 다만 자체 시총 최고점을 기록한 2021년 하반기(19조원)에 대비하면 규모는 반토막이 났다. 2위사 에이치엘비(3조6667억원)는 같은 순위를 유지했지만 해당 기간 시가총액은 9240억원이 감소했다.

톱20에 새롭게 진입한 회사는 총 8곳이다. 이중 6곳이 코로나19 관련 사업에 뛰어든 업체다. 각각 △에스티팜(코로나19 백신 CMO 및 개발) △유바이오로직스(코로나19 백신 개발) △한국비엔씨(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바이오니아(진단키트) △현대바이오(코로나19 치료제) △네이처셀(코로나19 치료제) 등이다.

바이오니아의 경우 진단키트 외에도 탈모완화 기능성화장품을 비롯한 부대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시총 증가에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지씨셀과 오스코텍은 항암신약 기술수출과 임상 성과를 토대로 밸류업에 성공했다.


해당 기간 상위 20걸에서 내려온 업체는 △메디톡스 △헬릭스미스 △젬백스 △코미팜 △콜마비앤에이치 △동국제약 △차바이오텍 △삼천당제약 등이다.

메디톡스와 헬릭스미스는 해당 기간 시가총액이 1조원 넘게 줄었다. 메디톡스는 시제품 메디톡신 등에 대한 국가출하승인(수출) 규정 위반과 품목허가 취소 이슈에 휩싸이며 2년 사이 시가총액이 1조2330억원 증발했다.

헬릭스미스(-1조827억원)는 파이프라인 엔젠시스의 임상 3-1상을 보완하고자 3-2상 등을 추가로 설계했고 상업화 시기가 늦어진 점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추진 과정에서 회사 측과 소액주주간 갈등을 빚기도 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2020년 톱20 중 유일한 건강기능식품 업체였다. 2020년 하반기 한때 시가총액이 2조원까지 치솟았다. 팬데믹 초기 건강기능식품으로 면역력을 높여 바이러스를 이길 수 있다는 소비 심리가 투심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이 출시된 이후 시총은 줄어들기 시작해 8000억원 대로 회귀했고 순위권에서 밀려났다.

정통제약사로 구분되는 동국제약과 삼천당제약 또한 20위권 밖에 위치하게 됐다. 양사 모두 해당 기간 두자릿수 시가총액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앞서 코로나19 관련 업체의 시총 증가세에 밀렸다. 현재 톱20 가운데 남아 있는 제약사는 셀트리온제약(3조1835억원)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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