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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레포 강자' 교보증권, 2조 넘겼다…4년만에 40배 성장[헤지펀드/운용사별 설정액 증감]타임폴리오 1조원 순증 '재도약'

허인혜 기자공개 2022-01-20 08:14:03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9일 15: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1년 헤지펀드 시장에서는 레포펀드 강자인 교보증권이 설정액 1위를 기록했다. 인하우스 헤지펀드의 설정액을 1조5000억원 늘리며 리그테이블에 오른 펀드의 설정액만 2조원을 넘겼다.

사모펀드 시장이 대형사 중심으로 성장하며 강자들의 입지가 더욱 탄탄해졌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2020년의 부진을 씻고 설정액을 1조원 이상 늘리며 최상위권에 안착했다.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도 8000억원 이상 몸집을 불렸다.

지난 한해 6개의 자산운용사가 방출되고 38곳의 자산운용사가 신규 진입하며 리그테이블에 오른 자산운용사는 149곳으로 늘었다.

◇교보증권, 레포펀드 발판 설정액 1위 등극

레포펀드 강자인 교보증권이 인하우스 헤지펀드에 2021년 한해동안 자금 1조5000억원을 끌어모았다. 리그테이블에 오른 펀드만 2조원이 넘는 자금을 설정한 셈이다.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오른 하우스 중 펀드 설정액 합산 1위다.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은 운용기간 1년 이상, 설정액 100억원 이상 헤지펀드를 집계 대상으로 삼는다. 설정된 지 1년이 안됐거나 설정액이 100억원 미만인 펀드는 포함하지 않는다. 기존에 리그테이블에 올랐던 펀드도 설정액이 100억원 아래로 줄면 제외된다. 모든 운용사의 헤지펀드 설정 총액은 더 크지만 리그테이블에 올라온 펀드만을 대상으로 산출했다.

픽스드인컴(Fixed Income) 펀드의 성장세를 교보증권이 주도했다. 2021년말 픽스드인컴 펀드 설정액은 5조1312억원으로 나타났다. 교보증권이 이중 2조원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교보증권 채권솔루션1 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가 한해동안 4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빨아들였다. 'Royal-Class 채권솔루션 2호'와 '인컴포커스1 1호'도 전년대비 설정액이 늘었다. 채권형 상품인 만큼 수익률은 한자릿수에 그치지만 안정적인 투자처를 원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교보증권 인하우스 헤지펀드는 해마다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리그테이블에 오른 펀드의 설정액 합계는 1465억원이다. 이듬해인 2020년 5054억원으로 3589억원 늘었다. 2018년 510억원과 비교하면 3년 만에 40배의 성장세다. 지난해 말부터 레포펀드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주식형까지 확대하는 중으로 2022년 설정액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타임폴리오, 순증액 1조 도약 발판…플랫폼파트너스, 부동산 펀드 선전

설정액 1조8666억원을 기록한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2020년 부진을 말끔히 털어냈다. 2020년에는 8522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한해에만 1조1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되며 리그테이블에 오른 펀드의 설정액 합계가 전년의 두배를 훌쩍 넘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스테디셀러인 '더 타임(The Time)' 시리즈뿐 아니라 '더 벤처(The Venture)' 등의 펀드에도 투자금이 몰렸다. 'The Time-A'의 설정액이 2357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2020년 말 설정액은 1140억원으로 The Time-A 펀드에만 1200억원이 신규 유입됐다.

수익률이 투자자들을 유인했다. 코스피 흐름이 지지부진했던 2021년에도 멀티스트레티지 전략으로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리그테이블에 오른 펀드 중 더 타임 시리즈는 전종에서 수익률 30%를 넘겼다.

하반기에는 1위인 교보증권과의 격차도 크게 줄였다. 교보증권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설정액 차이는 상반기 기준 8300억원 수준이었다. 연말 격차는 1300억원가량으로 감소했다.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의 선전도 눈에 띈다. 전년대비 8100억원 늘어난 1조4088억원을 운용 중이다.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은 부동산 개발형 펀드에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면서 설정액 상위권에 들었다. '더플랫폼 헌인도시개발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의 설정액은 6408억원으로 2020년 말 4034억원 대비 2400억원 순증했다.

◇알펜루트, 2100억원 감소…미래에셋·삼성헤지 자금 이탈

시장 확대에도 1000억원 이상 자금이 빠져나간 자산운용사는 다섯 곳이다. 알펜루트자산운용과 씨앗자산운용, 포트코리아자산운용과 삼성헤지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이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은 2020년 리그테이블에 5000억원에 가까운 펀드를 올렸지만 2021년에는 2000억원대로 크게 줄었다. 한 펀드에서 대거 자금이 유출되기보다 리그테이블에 오른 펀드에서 고르게 자금이 빠져나갔다. '알펜루트 몽블랑4807 멀티 1호'에서 320억원, '마테호른4478 멀티 1호'에서 390억원 각각 축소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100억원의 감소에도 설정액 순위 7위에 올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형 펀드들이 연달아 몸집을 줄이며 자금 이탈고가 컸다. '스마트Q 글로벌헤지포커스'와 '스마트Q 아비트라지 플러스', '스마트Q 아비트라지' 등에서 최대 9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삼성헤지자산운용은 사업 정리 수순을 밟으며 설정액이 줄었다. 젠투파트너스 연계 펀드를 제외한 상품들을 삼성액티브자산운용으로 인계하면서 'H클럽' 시리즈의 설정액만큼 규모가 줄었다.

2020년 리그테이블에 올랐지만 2021년에는 문턱을 넘지 못한 자산운용사는 여섯 곳으로 나타났다. 가우스자산운용과 그로쓰힐자산운용, 유리자산운용과 코어자산운용, 코펜자산운용, 파로스자산운용 등이 100억원 이상의 펀드를 배출하지 못하며 리그테이블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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