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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 바뀐 칸서스운용 “정상화 총력, 재건 힘쓰겠다" 김연수 신임 대표, 증자로 기초체력 강화·차별화에 방점

윤기쁨 기자공개 2022-01-21 10:27:11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0일 16: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새 대표를 선임한 칸서스자산운용이 하우스 재건 작업에 나설 채비로 분주하다. 3년전 주인이 바뀐 이후 자본시장 전문가를 수장으로 새로 앉히고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칸서스자산운용의 김연수 신임 대표(전 NH투자증권 투자금융본부장)는 자본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스페셜리스트로 잘 알려져 있다. 인수합병(M&A)·대체금융 등 IB업계에서 20년 이상 몸을 담았다. 증권사에서 운용사로 자리를 옮길 때 일각에서는 대체투자 사업 확장에 집중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지휘봉을 잡은 직후 가장 먼저 착수한 일은 뜻밖에도 자체 모바일 앱 개발이다.

김연수 대표는 “자본시장에 22년간 있었지만 M&A나 인수금융 등 발행 시장만 상대했기 때문에 주식·채권·운용 등 유통 시장에 대한 경쟁력이나 이해도가 약한 건 사실”이라며 “다만 자산이나 투자에 대한 판단 기준은 비슷하고 기본적인 밸류에이션이 바뀌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운용업계는 모바일 기반이 취약한데 앱 개발 목적은 직판(직접 판매)보다 고객층을 넓히고 소통 창구를 넓히기 위함”이라며 “앱을 통해 수익까지 창출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아직까지 금융 거래나 상품 가입은 부수적인 요소”라고 덧붙였다.
칸서스자산운용 신임 대표.
칸서스자산운용은 2019년 자기자본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 명령을 받았다. 연이은 투자 실패와 매각 불발, 각종 소송에 휘말리면서 침체기를 겪었다. 김 대표는 올해 상품 출시 등 정상화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증자를 통해 체력을 끌어올리고 자생력을 키우는 것을 우선 목표로 두고 있다”며 “또 책임 운용을 위해 앞으로 펀드에 크진 않더라도 고유 자금을 넣어 고객의 손실이 곧 우리 자신의 손실이라는 ‘의리 운용’ 철학을 가져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규 비즈니스 확장은 2~3년 이후 일로, 기초 체력이 만들어진 상태에서 추가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한다”며 “칸서스운용은 젊은 조직이기 때문에 구성원 간 단단하고 유기적인 문화 속에서 단합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형 운용사와 차별화할 수 있는 영역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단기적으로 출시가 불가능하거나 직접 제공이 어려운 TDF(타깃데이트펀드), OCIO(외부위탁운용)보다는 중소형사로서 특화할 수 있는 분야를 찾고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생각이다. 종합자산운용사를 표방하는 칸서스운용은 현재 주식, 채권, 부동산, 인프라 등 다양한 펀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김 대표는 “신규 주식형 펀드를 준비하고 있는데 반도체·2차전지·메타버스 등 특정 섹터 안에서 밸류 체인 상단에 있는 글로벌 테크 기업들에 투자하는 상품을 구상중”이라며 “앞서 똑같은 운용 전략으로 설정한 상품이 일정 부분 성과를 거두면서 비슷한 콘셉트의 2호를 계획하고 있다”고 짚었다.

한편 올해 전반적인 사모펀드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금리’를 중요한 변수로 꼽았다. 자산 가격, 유동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는 판단이다.

김 대표는 “금리 향방에 따라서 자산운용업계를 포함한 전체 자본시장의 흐름이 보다 명확해질 전망"이라며 "금리가 오르면 자산 가격을 끌어내리는데, 3~4월 금리 인상여부에 따라 대응해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리는 후행 지표기 때문에 경제성장률(GDP)이 정체된다면 장기 금리는 인하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금리가 등락이 있을 것으로 보지만 4~5년 후 길게 본다면 전반적으로 우하향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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