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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투자 1세대' 에이디에프운용, 리츠사업 '시동' 미국 프로로지스 한국법인 출신 경영진들, 5조대 AUM 눈길

고진영 기자공개 2022-01-25 08:04:53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4일 13: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디에프(ADF)자산운용이 리츠 AMC(자산관리회사)로 공식 출범했다. 국내 손꼽히는 물류센터 투자 강자로 관련 분야 1세대 키맨들이 포진해 있다. 지난해 운용자산(AUM)이 2조원 이상 대폭 늘어난 만큼 리츠에 담을 물류 자산 후보도 이미 충분히 확보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이디에프자산운용(이하 에이디에프운용)은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 AMC 겸영인가를 얻어 해당 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최종 문턱을 넘었다. 지난해 초부터 약 1년 가까이 리츠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현재 사무실을 확장해 전담 조직을 새로 구성해둔 상태다. 김창현 대표 하에 있던 투자본부, 운용본부, 자산관리본부에 더해 리츠본부를 신설했다. 기존의 내부 인력을 일부 리츠본부로 이동하기로 했으며 외부 영입도 검토 중이다.

주요 리츠 자산은 물류센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물류 분야는 리츠나 펀드 등을 통한 투자가 활발하지만 에이디에프운용의 경우 전문성이 차별화된 측면이 있다. 국내에서 물류센터 투자로는 가장 경험이 많은 운용사이기 때문이다.

실제 에이디에프운용의 핵심 임원들은 현재 세계 최대 물류부동산 개발·투자사인 미국 프로로지스가 2004년 처음 한국에 진출하면서 모였던 인력들이다. 강우영 에이디에프운용 부대표가 당시 프로로지스코리아에 1호 직원으로 합류, 2007년에는 김창현 대표가 영입됐다.

하지만 리먼사태를 계기로 프로로지스는 2011년 국내시장에서 철수했고 4000억원 규모의 자산을 국내외 기관투자자에 매각했다. 이 자산의 관리를 전담하기 위해 세워진 회사가 켄달스퀘어파트너스로 당시 김창현 대표와 남선우 현 ESR켄달스퀘어 대표가 공동 CEO에 올랐다.

약 3년 뒤인 2014년 켄달스퀘어파트너스의 자산관리 성과 등에 기반해 김창현 대표를 중심으로 에이디에프운용이 설립됐다. 설립에는 유문선 회장이 동참했으며 현재 이사회 의장으로 경영에 대한 조언을 하고 있다

김창현 대표는 켄달스퀘어파트너스 공동대표 외에도 프로로지스코리아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부동산 투자·개발, 부동산금융, 부실채권(NPL) 분야의 투자 경력이 올해로 30년째인 업계 베테랑이다.

김 대표와 인연이 오래된 강우영 부대표의 경우 에이디에프운용에서 최고투자책임자(CIO)이자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있다. 현대그룹 구조조정본부, 현대증권, 신한금융투자를 거쳐 프로로지스코리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근무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Temasek)의 부동산 자회사 메이플트리(Mapletree)의 한국법인 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에이디에프운용 관계자는 “리츠가 성공하려면 자산 확보도 중요하지만 NOI(Net Operating Income, 순운영이익)를 올리기 위한 임대관리 등도 잘돼야 한다”며 “에이디에프는 물류투자 분야에 경험이 풍부한 만큼 자산의 선별력, 안정적인 운영 능력, 밸류애드 역량이 뛰어나다는 데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에이디에프운용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물류자산 기준 약 5조5000억원에 이른다. 작년 1분기만 해도 약 3조1000억원이었는데 그간 2조4000억원가량이 늘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선매입 형태로 1조8000억원(총 3건) 수준의 자산을 매입했고 이밖에도 6000억원 상당의 실물자산을 사들였다.

회사 측은 최종적으로 상장 리츠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에이디에프운용 관계자는 “가지고 있던 기존 자산을 담거나 신규로 매입하는 방안을 모두 고려 중”이라며 “오피스 등 다른 분야 자산들도 배제하지는 않고 있지만 물류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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