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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IPO 주관사, 3년전 투자 결실 맺나 PI 단가, 공모 밴드 절반 수준…신주인수권도 확보

심아란 기자공개 2022-01-26 08:34:06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5일 17: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기반 혈액 진단 플랫폼 기업 노을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대표 주관사 한국투자증권은 노을 IPO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3년 전 자기자본투자(PI)로 지분 일부를 확보해 둔 덕분에 원금 대비 2배를 넘는 자본 수익이 예상되고 있다. 주선 대가로 제공 받은 신주인수권도 잠재 수익원이다.

2015년 설립된 노을은 시드(Seed)를 시작으로 시리즈A·B, 프리IPO까지 총 네 번의 라운드를 열고 385억원을 마련했다. 55억원 규모의 시리즈A를 마친 직후였던 2019년 5월에는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구주 14만1300주를 매각했다.

당시 한국투자증권은 고유계정을 통해 총 9억원을 투자했다. 구주 매입 단가는 주당 6430원이다. 노을의 공모 이전 기준 지분율은 1.43%이며 IPO 이후에는 1.23%로 조정될 예정이다.


투자 규모는 크지 않지만 노을의 공모 밴드를 고려하면 적지 않은 수익률이 예상된다. 노을은 공모 밴드로 1만3000원~1만7000원을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상단에서 결정될 경우 한국투자증권의 투자 수익률은 164%를 기록할 전망이다. 공모가가 밴드 하단에서 확정돼도 원금 대비 2배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노을 지분을 사들여 보유한 기간도 2년이 경과해 별도의 보호예수 의무도 없다. 따라서 상장 이후 한국투자증권은 즉시 처분할 수 있다.

시장 관계자는 "주관사가 고유계정을 활용해 IPO 기업에 직접 투자했다면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는 의미"라며 "보호예수가 걸려 있지 않은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잠재 수익원도 눈길을 끈다. 노을은 한국투자증권에 IPO 주관 업무에 따른 '보너스' 격으로 신주인수권 7만5000주를 부여했다. 이번 공모 주식의 5%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이는 한국투자증권이 노을 상장 3개월이 경과한 시점부터 1년 6개월이 넘기 전까지 공모가로 신주를 사들일 수 있는 권리다. 노을의 주가가 공모가보다 높게 형성된다면 한국투자증권은 신주인수권이 행사할 유인은 커진다.

증권사 중에서 한국투자증권 외에도 NH투자증권도 노을에 10억원을 투자한 이력이 있다. 주당 매입 단가는 9889원으로 공모 밴드 상단가에 대입하면 약 72%의 수익률이 예상된다.

2015년 설립된 노을은 임베디드 AI(내장형 인공지능) 기술과 NGSI(고체기반 차세대 염색 및 면역진단) 기술을 기반으로 혈액과 조직세포를 분석해 질병을 진단하는 마이랩(miLab)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번 IPO로 조달한 자금은 정밀의료 분야 시스템 개발과 원격 진단 분야 연구개발, 생산설비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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