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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l Story]SK인천석화, 금리 인상에도 '선방'…모집액 2배 수요5년물 가까스로 완판, 증액 발행 할 듯

이상원 기자공개 2022-01-28 07:34:29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5일 19: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인천석유화학이 올해 첫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 대비 약 2배에 달하는 주문을 받으며 완판에 성공했다. 다만 금리 인상 기조로 인해 가산금리가 높게 책정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SK인천석유화학은 25일 공모채 15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모집액은 만기 구조별로 3·5년물 각각 700억원, 800억원씩 배정했다.

수요예측 집계 결과 3년물에 2050억원, 5년물에 820억원 등 총 2870억원의 수요를 확보했다. 3년물은 여유로웠던 반면 5년물은 가까스로 완판에 성공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5년물에 대한 수요 자체가 전체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3년물과 스프레드도 붙어 있는 만큼 시장 상황에 따른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수요예측은 SK증권과 KB증권이 주관했다. 두 증권사를 비롯해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NH투자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은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완판에는 성공한 대신 금리는 포기해야 했다. 개별 민평금리 밴드를 -30~+30bp로 제시한 가운데 3년물은 10bp, 5년물은 29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5년물의 경우 밴드 최상단에 근접했다.

앞서 수요예측을 진행한 같은 신용등급의 세아창원특수강 역시 3년 700억원 단일물 모집에 등급민평금리 대비 5bp에서 물량을 채웠다. 하지만 증액 발행 한도로 설정한 1200억원의 경우 11bp 구간에서 모였다.

업계에서는 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오버 발행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높은 금리는 회사 자체 컨센서스로 인한 문제가 아니다"면서 "금리 인상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고 말했다.

KIS자산평가에 따르면 SK인천석유화학의 개별민평 금리는 24일 기준 3년물 3.038%, 5년물은 3.561%다. 금리가 발행일까지 유지될 경우 3년물은 3.138%, 5년물은 3.851% 수준에서 확정금리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SK인천석유화학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 전액을 회사 운영 자금과 만기 도래를 앞둔 부채 상환 자금으로 사용한다. 3월 3일 1800억원 규모의 채무가 만기 도래한다. 부족한 자금은 자체적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완판으로 SK인천석유화학은 증액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한다고 방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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