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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인베, ESG투자 첫 엑시트 눈앞 한내포티, 기술특례 상장 조건 충족…3월 중 심사 청구 계획

김진현 기자공개 2022-01-28 08:27:42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6일 13: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성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조합을 통해 투자한 기업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조만간 엑시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한내포티가 상반기 중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한내포티는 기술성을 앞세워 기술특례 상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기술특례는 기술력과 사업성은 있지만, 이익이 발생하지 않는 기업들의 자금조달을 위해 도입된 제도다.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 기술평가 기관 2곳에서 기술 평가를 받고 평가 결과가 각각 A등급, BBB등급 이상일 경우 도전이 가능하다.

한내포티는 최근 전문 기술평가 기관 평가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SCI평가정보 등에서 기술특례 상장에 적합한 평가 등급을 받고 IPO 도전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이르면 3월 중 상장 청구에 나설 계획이다.

한내포티의 기업공개가 임박하면서 벤처펀드를 통해 초기 투자한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엑시트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한내포티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본격적으로 ESG 투자에 나선 이후 투자했던 기업 가운데 한 곳이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스마일게이트녹색성장1호' 등 2개 펀드를 통해 한내포티에 총 40억원을 투자했다. 투자3본부 소속 김경환 상무가 한내포티를 발굴, 투자 의사를 밝히면서 투자가 이뤄졌다.

김 상무가 환경산업기술원에서 열린 로드쇼에 참석해 한내포티의 기술 설명 및 시연을 지켜보고 투자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초기 투자로 벤처캐피탈(VC)과 연을 맺은 한내포티는 후속 투자 유치 등을 통해 자신들의 연구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었다.

한내포티는 공장, 화력발전소 등에서 발생하는 연기 속 대기오염 물질을 걸러내는 탈질 폐촉매 속에서 희귀금속을 추출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수명을 다 한 탈질 폐촉매는 재활용이 불가능해 그간 매립해 폐기해 왔다.

한내포티가 버려지는 탈질 폐촉매 속에서 텅스텐 등 금속을 추출하는 기술을 상용화하면서 친환경적으로 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 탈질 폐촉매에서 금속을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상용화 한 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최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발굴과 사회적 기여를 목표로 ESG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2021년 임팩트투자 원년을 선언하면서 '임팩트리포트'를 발간하는 등 ESG 행보에 힘을 싣고 있는 중이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친환경 기업이 사업성을 가지고 성장하려면 상당히 긴 호흡이 필요하다"며 "한내포티는 독자적인 기술을 통해 수익성 있는 사업모델을 구축한 회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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