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미토이뮨 "올해 5월까지 200억 펀딩, 내년 IPO" LG생명과학 출신 김순하 대표 "구강 점막염 치료제 美 2상 진행"

홍숙 기자공개 2022-01-28 08:30:58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7일 16: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8년 8월 설립된 미토이뮨테라퓨틱스는 김순하 대표가 이끌고 있다. 김 대표는 LG생명과학(현 LG화학)에 몸담던 시절 발견했던 NecroX를 포함한 총 10개의 특허(물질 및 용도특허)를 이전 받았다. NecroX는DAMP를 조절할 수 있는 미토이뮨이 발굴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미토이뮨테라퓨틱스는 DAMP(Damage-Associated Molecular Pattern)에 주목했다. DAMP를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는 물질(molecule)로 신약을 개발하겠다는 전략이다.

DAMP는 세포괴사(necrosis)와 세포자멸괴사(necroptosis)가 발생했을 때 방출되는 물질이다. 미토이뮨테라퓨틱스는 DAMP의 방출을 막을 수 있는 물질로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이다. 가장 진도가 앞선 파이프라인 'MIT 001'은 DAMP를 저해하는 저분자화합물(small molecule) 신약 후보물질이다. 현재 두경부암 환자의 구강 점막염 치료제로 개발을 위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김순하 미토이뮨테라퓨틱스 대표는 IPO 시점을 내년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순하 미토이뮨테라퓨틱스 대표와 일문일답.

-신약개발을 위해 미토콘드리아에 주목한 이유는.

▲세포가 병이 생기는 이유를 추적하는 다양한 연구를 했다.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ATP가 부족해 질환이 발생한다는 연구결과에 주목했다. 세포에서 에너지를 생성하는 곳은 미토콘드리아다. 건강한 세포들이 많아지기 위해선 결국 미토콘드리아가 손상을 덜 받아야 한다. 우리는 이러한 전략을 토대로 미토콘드리아 손상을 막을 수 있는 저분자화합물 기반 신약을 개발 중이다.

-미토이뮨테라퓨틱스라는 사명에 연구개발(R&D) 방향성이 담겨 있는 것 같다.

▲미토콘드리아와 면역(immune)을 사명에 넣었다. 세포의 면역체계를 미토콘드리아 관점에서 신약을 개발하려는 방향성을 담았다.

-가장 앞선 파이프라인은 MIT001이다. 이 파이프라인의 진척 상황은 어떻게 되나.

▲지난해 두경부암 환자 약 60명을 대상으로 한 구강 점막염 임상 2상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사이트 15곳에서 진행 중이며, 내년 임상 2상에 대한 중간결과(interim)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혈액암 환자 60명을 대상으로도 임상 2상을 국내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미토이뮨테라퓨틱스 파이프라인 현황

-현재까지 펀딩 현황은 소개해 준다면.

▲지난 2019년 시리즈 A를 120억원 규모로 마무리했다. 이어 지난해 2월 시리즈 B로 275억원을 유치하며, 누적 펀딩액은 395억원이다.

시리즈 B는 KDB산업은행 주도로 △BNH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SL인베스트먼트 등이 시리즈 A에 이어 후속투자자로 참여했다. △IMM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퀀텀벤처스코리아 △KB증권 △오라이온자산운용 등이 신규 투자자다.

-후속 펀딩 계획은.

MIT001 임상 진행을 위한 자금을 위해 시리즈 C를 진행하기 전에 브릿지 펀딩을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5월까지 브릿지 펀딩으로 약 200억원을 유치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 시리즈 C를 마무리할 계획을 갖고 있다. 기업공개(IPO)는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IPO를 위해서 준비하고 있는 것은.

최고재무책임자(CFO)로 김수현 이사를 지난해 하반기에 뽑았다. 김수현 이사는 삼성SDI와 IT 벤처에서 재무 전반과 IPO 업무를 담당한 경험을 갖고 있다. 김 이사 주도로 국제회계기준(IFRS)을 이미 내부에 도입했다.

향후 독자물질에 대한 특허를 늘릴 것이다. 이와 함께 임상 2상에 대한 결과를 토대로 상장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