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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벤처스, '청담글로벌' 엑시트 기회 잡았다 멀티플 2.4배 이상 관측, 스마트WE초기기업펀드 1호 IPO 기대

이종혜 기자공개 2022-04-25 14:10:33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2일 17: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벤처스가 청담글로벌에 투자한 지 2년 만에 빠르게 엑시트 기회를 잡았다. 청담글로벌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상반기 내 코스닥 시장 안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위벤처스는 청담글로벌의 상반기 상장이 임박하면서 하우스의 두 번째 회수 레코드를 쌓을 기회가 열렸다. 현재 관측되는 청담글로벌 공모가 밴드 최상단 기준으로 멀티플 2.4배 이상이 관측된다. 보호예수 기간은 1개월이다.

글로벌 코스메틱 플랫폼 기업인 청담글로벌은 성장 잠재력이 큰 국내외 화장품을 중국을 비롯한 미국, 유럽, 동남아 등 대형 커머스 플랫폼에 판매해왔다. 최석주 대표를 비롯한 창업멤버들의 유통 경험과 특수성 덕분에 난공불락의 중국시장을 공략할 수 있었다.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코스메틱 기업에 컨설팅·마케팅·유통까지 전 과정을 일원화한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자체 플랫폼인 '바이슈코'를 통해 글로벌 코스메틱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2017년 12월 설립 후 단 2번의 외부 투자만 받았다. 설립부터 매출 마일스톤을 꾸준히 달성해나가면서 외형 확대와 내실을 동시에 챙겼기 때문이다.

2020년 회사가 시리즈B 투자 유치에 나섰을 때는 이전 재무적투자자(FI)들에 상환을 마친 상황이었다. 본격적으로 매출 증대를 위해서는 운전자금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청담글로벌의 수익구조는 글로벌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으로부터 분기별로 오더를 받고 화장품을 선구매해 납품, 2~3개월 내에 고객사 결제가 이루어지는 구조로 되어 있어 운전자금 여유가 크면 클수록 매출 확대가 가능했다.

위벤처스는 FI 가운데 가장 먼저 스마트WE초기기업펀드1호를 이용해 상환전환우선주(RCPS)형태로 30억원을 투자했다. 이어 청담글로벌의 에스테틱 유통·제조 자회사인 바이오비쥬에도 35억원을 베팅했다. 바이오비쥬는 히알루론산 필러(코레나), 지방분해주사제(미웰) 등을 제조한다.

위벤처스는 청담글로벌의 추후 주가 상황에 따라 회수에 돌입할 전망이다. 현재 위벤처스는 청담글로벌 75만5850주(지분율 4.9%)를 확보하고 있다.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뿐만 아니라 자회사를 통해 사업 다각화에 성공했기 때문에 향후 성장폭이 더 클 전망이다. 이미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매출의 45%를 달성했다.

이로써 청담글로벌은 스마트WE초기기업펀드1호(578억원)의 첫 IPO 포트폴리오 기업이 된다. 펀드 운용 2년 만에 첫 회수에 돌입하는 셈이다. 특히 위벤처스와 청담글로벌은 창업초기 분야의 모범적인 협력 성과로 기록될 전망이다.

설립 3년 차인 위벤처스는 본격 회수모드에 착수했다. 초기투자에 집중하면서도 빠르게 회수레코드를 쌓아하고 있다. 하우스 1호 엑시트 기업인 제이시스메디칼은 상장에 성공하며 272억원을 회수했다. 멀티플 4.7배, IRR 기준 276.4%를 기록했다. 투자에 이용한 프로젝트펀드 'WE시그니처블랙펀드'도 1년 반 만에 조기 청산했다.

회수 대기 중인 포트폴리오도 다수다. 또 다른 주요 포트폴리오기업인 가온칩스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위벤처스는 가온칩스 39만6110주(4.2%)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 시장 겨냥한 패션플랫폼 디홀릭커머스는 무신사에 입수합병(M&A)을 타진하고 있다. 위벤처스는 2019년 디홀릭커머스에 160억원을 투자해 지분 12.51%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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