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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1조 설비 매각 후 재임차할까 수익성 높아 운영권 포기 손해 관측, 인수 측 부담도 경감

감병근 기자공개 2022-04-29 08:09:09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8일 14: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가 1조원 규모의 산업가스 설비 매각을 추진하면서 매각 구조에도 관심이 쏠린다. 매물로 나온 설비의 우수한 수익성을 고려하면 매각 후 재임차 형태로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가 운영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공장에 인접한 산업가스 설비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맥쿼리자산운용,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 브룩필드자산운용 등이 예비입찰에 참여했고 본입찰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이 이뤄지더라도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가 설비를 임차해 계속 운영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천 산업가스 설비가 높은 수익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운영권까지 완전히 넘길 경우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매각 후 재임차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산업가스 업체 가운데서도 수익성이 우수한 곳으로 손꼽힌다.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율은 44.3%를 기록했다. 이는 동종 대형 업체인 DIG에어가스(옛 대성산업가스)의 29%, 에어퍼스트(옛 린데코리아)의 33%보다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SK하이닉스에 산업가스를 공급하는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설비들은 온사이트 플랜트 형식이라 특히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사이트 플랜트는 장기 거래 관계를 형성한 고객사 인근에 구축하는 제조 및 공급 설비를 말한다.

산업가스의 경우 온사이트 플랜트는 초기 설비 건설에 많은 자금이 들어간다. 하지만 산업가스 생산비용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력비를 고객사가 일부 부담하기 때문에 운영 과정에서 높은 수익성을 보여주는 장점이 있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2017년부터 이천 SK하이닉스 M14 공장에 산업가스를 공급해오고 있다. M16 공장의 경우 2020년 9월부터 공급이 시작됐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입장에서는 투자를 마치고 수익을 본격적으로 내기 시작한 설비를 운영권을 포함해 완전 매각하는 것이 아쉬울 수 있는 상황이다.

원매자 입장에서도 산업가스 설비를 인수한 뒤 다시 임차하는 것이 유리한 측면이 있다. 산업가스 설비를 운영하기 위한 인력, 노하우 등을 확보하지 않더라도 임대료 형식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인수전에 뛰어든 3곳은 이러한 안정적인 인프라성 투자에 강점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다만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측은 매물로 나온 이번 설비의 매각 후 재임차 가능성을 부인했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매각 후 재임차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이번 매각 대금을 신사업 진출보다는 SK하이닉스 신공장 등에 들어갈 같은 성격의 설비 확보에 쓸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용인 SK하이닉스 신공장의 경우 착공이 시작돼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도 이에 대응해 설비를 건설해야 할 시점이 임박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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