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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그 후]제일전기공업, 홈스마트 개발로 수익성 확보 나선다수출 비중 절반 넘어, 기술력·품질 인정…효율성 제고로 원자재값 상승분 상쇄

이상원 기자공개 2022-05-11 07:05:20

이 기사는 2022년 05월 09일 15: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일전기공업이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추진에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 원자재값 상승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그간 효율성 제고 노력과 크게 늘어난 수주잔고로 피해를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배선기구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듬에 따라 고부가가치인 홈스마트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제일전기공업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472억원으로 전년 대비 2.72%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28억원, 129억원으로 각각 32.85%, 10.31% 줄어들며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제일전기공업의 주요 제품은 배선기구, 차단기, 스마트분전반, 전자접촉기·개폐기, AFCI·GFCI PCB 어셈블리 등이다. 모두 건설 경기 영향이 절대적인 만큼 지난해 경기 악화에 따른 실적 하락이 불가피했다. 여기에 반도체 부족 이슈까지 더해지며 상황을 키웠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으로 신규 주택 250만호 공급 방안을 제시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연도별, 지역별 로드맵을 발표하며 공약을 구체화하고 있다.

향후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수주잔고가 큰 폭으로 증가한 점을 고무적이다. 지난해말 기준 수주잔고는 743억7500만원으로 456억9200만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62.77%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생산라인 자동화를 통해 주요 제품 생산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구체적으로 PCB 어셈블리의 인당 생산 수는 1190피스에서 1만2500피스로 늘어났다. 차단기류는 212피스에서 700피스로, 분전반류는 11.7세트에서 43.6세트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제품 설계 기술 고도화로 원가 절감도 이뤄내며 원자재 가격 상승을 상쇄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한된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에서 더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실적으로 배선기구류 14.39%, 차단기류 5.22%, 분전반류 10.78%, 상품 17.78%, PCB 어셈블리 등 수출은 50.58%를 차지했다. 수출 매출이 전년 대비 3.58% 높아진 가운데 전체 매출 비중에서도 지난해를 기점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이는 미국 최대 고객사인 이튼(EATON)에 PCB 어셈블리를 전량 독점 공급하는 데서 비롯됐다. PCB 어셈블리는 전기화재 및 감전을 차단하는 회로자동차단기의 핵심 부품이다. 1988년부터 거래를 시작해 전세계 총 2만5000여개의 협력사 가운데 최우수 공급사로 수 차례 선정되는 등 기술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스마트홈 네트워크 배전기기 분야에서도 국내 최고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2010년부터 스마트홈 도입 증가에 따른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로 국내 해당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높였다. 하나금융투자 분석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홈 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9.4%로 2025년 국내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약 3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선점을 위해 제일전기공업은 스마트홈에 적용되는 배선기구, 음성인식 스마트배선기구, 풀터치 스위치 등의 신규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홈브레인 인공지능 스위치, 음성인식 스위치, 감성조명 스위치, 돌봄시스템 관련제품 및 운영시스템 등을 개발해 영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2월에는 기술연구개발을 목적으로 비트나인에 10억원을 투자했다. 비트나인은 국내 유일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전문기업으로 해당 기술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4차산업에서 핵심기술로 활용되고 있다.

제일전기공업 관계자는 "비트나인 투자를 통해 인공지능 등 홈스마트에 접목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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