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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전문 컨설팅' ERM, 한국오피스 확대 나선다 반세기 업력 보유, 99년 국내 진출 이후 M&A 섹터 드라이브

임효정 기자공개 2022-05-11 08:18:14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1일 07: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환경컨설팅 전문 기업인 ERM(Environmental Resources Management)이 한국 오피스 확장에 드라이브를 건다. 올해 BCG(Boston Consulting Group) 출신 인사가 대표로 영입된 이후 각지에 마련된 사무소를 확대하고자 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눈에 띄는 건 M&A 섹터가 한국 오피스의 성장 축에 포함됐다는 점이다. 그간 실사, 리스크평가, 감사에 국한됐던 업무를 딜 소싱을 포함한 M&A 사이클 전반적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ERM은 올해 초 ERM코리아 대표로 마크 왓슨(Mark Watson)을 선임하고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ERM 한국오피스는 약 60여 명의 전문 컨설턴트가 근무 중이다. 외형을 키우는 것은 물론 M&A를 성장의 한 축으로 추가해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ERM은 전 세계 40개국에 160여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각 지역에 포진된 전문가는 7000명 수준이다. 1971년 설립된 ERM은 ESG 분야에 있어 50년 업력을 보유한 글로벌 톱 티어로 꼽힌다. 아마존, 애플, 삼성, 넷플릭스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ESG 경영이 전 세계 트렌드로 자리 잡은 분위기에서 ERM의 입지도 한층 넓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ERM은 2015년 캐나다 사모펀드를 새 주인으로 맞은 후 10여개 기업을 인수하며 네트워크를 넓혔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ERM의 지분 절반 이상을 사들이며 대주주로 등극했다. 이후 올해 초 BCG의 북미 지역 총괄 시니어 파트너를 ERM 글로벌 CEO로 영입하면서 전사적으로 경쟁력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번 한국오피스 확장도 전사적인 전략에 기인했다. ERM이 한국에 진출한 건 1999년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ESG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ERM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는 추세다. 국내 대기업은 물론 법무법인과 업무협약을 맺고 ESG 경영을 돕는 조력자 역할을 수행 중이다. 마크 왓슨이 한국 대표로 선임되기 전 ERM 한국오피스를 이끌었던 서현정 대표는 삼성전자 상무로 이직해 ESG관련 업무를 도맡고 있다.

새로운 수장을 맞이한 ERM코리아는 성장 동력의 하나로 M&A 부문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ERM코리아는 그간 전사적인 관점에서 오퍼링을 주축으로 한 서비스를 수행해왔다. 지속가능성, 기후변화, 탈 탄소 에너지, 리스크 등 관련 업무가 여기에 해당한다. M&A 분야에 있어서도 ESG관련 실사와 리스크 관리에 국한돼왔다.

ERM코리아는 M&A 섹터에서 실사와 리스크 관리 외에도 딜 발굴부터 PMI까지 전 사이클로 활동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ESG가 M&A 주요 변수로 부상하고 있는 시장 분위기가 지난 50년간 전문성을 쌓아온 ERM에 기회가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한국 시장에서도 맥킨지, BCG, 베인앤컴퍼니 등 글로벌 컨설팅사가 활동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ESG 섹터에서 뚜렷한 강자가 없는 실정이다.

이를 위해 ERM 한국 오피스는 최근 M&A팀을 세팅하고 신엽 파트너를 선임했다. 신 파트너는 20년간 전략 컨설팅을 비롯해 투자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인사다. ERM에 합류하기 전에는 글로벌 컨설팅 기업 커니(Kearney)에 근무하며 전기전자, 유통·소비재, 헬스케어 산업 내에서 성장전략을 마련하는 업무를 수행했다.

한국 오피스에 새롭게 셋팅된 M&A팀은 추후 인력을 충원하는 동시에 국내 대기업은 물론 사모펀드 운용사와 네트워크를 쌓고 M&A 전반을 아우르는 업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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