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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하는 광동제약, 장기투자 종목 다 팔았다 20년 보유 세아그룹주·SGC에너지 매각, 지난해 주식·채권 매도로 37억 수익

최은진 기자공개 2022-05-13 09:07:43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2일 16: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광동제약이 주식 등 금융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장기투자했던 일부 주식을 매각했다. 20년간 투자한 세아그룹 관련주 전량을 매도한 걸 비롯해 SGC에너지 주식, 기업은행 신종자본증권 등도 처분했다.

광동제약은 쌍화탕·우황청심원·비타500·옥수수수염차·삼다수 등 스테디 셀러 제품을 통해 연간 300억원 안팎의 순익을 벌어들인다. 안정적으로 꾸준히 쌓이는 현금성 자산은 예적금은 물론 주식 및 펀드, 채권투자 등을 통해 운영한다. 이러한 투자활동은 19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경영학과를 졸업한 오너 2세 최성원 대표이사 부회장이 입사한 후부터 본격화 된 것으로 보인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단기 및 장기금융자산은 총 1119억원이다. 전년도 995억원과 비교해 124억원 늘었다. 단기자산이 724억원, 장기자산이 394억원이다. 단기자산은 207억원 늘었지만 장기자산은 83억원 줄었다. 2018년 이후 장기자산이 줄어든 건 지난해가 처음이다.


광동제약은 2003년 처음 투자한 세아제강 관련 종목을 지난해 다 팔아치운 것으로 보인다. 당시 세아홀딩스와 세아제강 주식 각각 1억3195만원, 3541만원어치를 사들였다. 이후 세아제강지주 주식도 7300만원가량 취득했다. 긴 시간동안 일부 매도 및 추가매수 등을 하긴 했으나 전량매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광동제약이 세아홀딩스를 첫 매수할 당시 주가가 1만1386원이었고 지난해 10만원까지 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20년간 10배가량의 수익을 취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2002년부터 투자하기 시작한 SGC에너지(옛 삼광글라스)도 전량 매도했다. 취득가액 1억3660만원 대비 6배가량 불어난 후 매도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 종목은 광동제약이 가장 오래 투자한 주식이다. 이외 2019년 매입한 기업은행의 원화 신종자본증권도 매각했다.

주식 및 채권 등을 매각하며 올린 수익은 지난해 총 37억원이다. 연간 벌어들이는 순이익이 30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0% 비중으로 적지않다.


현금화 된 자금은 단기투자자산 뿐 아니라 자회사가 만든 펀드조합으로도 흘러들어갔다. 지난해 자회사 케이디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한 '케이디바이오5호투자조합'에 15억원을 투자했다.

광동제약 내부 관계자는 "단순투자로 주식 등에 투자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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