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파이낸스

[하우스 분석]대신증권, IB 경쟁력 '업그레이드'됐다IPO 리그테이블 3위, 가온칩스 성공 '주목'…커버리지도 1분기 목표 '달성'

이상원 기자공개 2022-05-18 13:04:29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7일 07: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증권 IB부문이 '박성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박 전무는 2017년 IB부문장에 취임후 조직을 빠르게 정비하고 지난해 IB명가 재건 원년을 선포했다. 올해는 침체된 증시속에서도 의미있는 결과 만들어내며 대신증권 IB의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IPO 주관 리그테이블에서도 주요 순위권에 오르며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 IPO 경쟁력을 기반으로 올들어서는 커버리지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IPO는 나유석 상무, 커버리지는 이정훈 상무 체제가 점차 박 전무와의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시 침체속 ‘가온칩스’ 수요예측 성공

17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IPO 주관 순위에서 대신증권이 3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위에 비해 4계단이나 상승하며 주요 순위권에 올라있다. 건수는 지난해(6건)에 비해 다소 적은 4건에 그쳤다. 하지만 전반적인 실적을 들여다보면 질적 성장을 이뤄냈다.

일단 올초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주관만으로도 지난해 전체 IPO 주관 실적을 뛰어넘었다. 빅하우스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IPO 시장에서 중소형 하우스로서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 이로써 주관 금액은 1조4856억원으로 2411억원을 기록한 전년 대비 561.17% 늘어났다. 같은 기간 점유율 역시 4.32%에서 10.95%로 증가했다.

대신증권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IPO 주관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최근 IPO 시장에서 조단위 빅딜의 철회가 속출하는 가운데 시스템반도체 디자인 솔루션 기업 가온칩스의 수요예측 성공은 이목을 끌었다.

지난 2~3일 이틀간 열린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1847.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공모가 희망밴드(1만1000~1만3000원) 상단을 초과하는 1만4000원에 확정했다. 11~12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2183.29대 1의 경쟁률로 약 7조6415억원의 청약증거금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올해 라온텍 스팩소멸합병 주관외에도 오에스피, 뉴로메카 등 상장도 주관한다. IPO 시장 침체로 스팩 상장이 주목받는 가운데 새롭게 도입된 스팩소멸합병 추진은 의미있는 시도라는 평가다.

박 전무는 지난해를 IB명가 재건 원년으로 삼고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아래는 IPO담당인 나유석 상무가 받치고 있다. 대신증권 2014년 우리투자증권에서 대신증권으로 합류해 IB2본부장을 거쳐 IPO본부를 총괄하고 있다. 오랜시간 박 전무와 합을 맞춰온 만큼 업그레이드된 딜 수임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커버리지본부에 힘 실는다…'키맨' 이정훈 상무

지난해 IPO본부의 성장을 확인한 대신증권은 올들어 커버리지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IBK투자증권 커버리지 3팀에서 이정훈 상무를 영입했다. 이 상무는 과거 메리츠증권 투자금융팀, 하나금융투자 커버리지2실, DB금융투자 FAS1팀에서 경력을 쌓았다.

대신증권의 지난해 전체 공모채 주관 건수는 단 2건(LX하우시스, 서흥)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들어 이미 지난해 실적과 동일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연초 예스코홀딩스와 세아창원특수강 공모채 발행을 주관한 결과다.

대신증권은 그동안 공모채 시장에서 별다른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2018년부터는 대표주관 딜 소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로부터 2021년까지 4년 누적 DCM 대표주관 실적은 약 6000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대기업 계열사 상장이 이어지며 커버리지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커버리지로 쌓은 네트워크가 IPO 딜로 이어지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면서다. 이에 따라 국내 증권사들이 커버리지 역량 강화에 나섰다. 다만 하부 조직이 탄탄해야만 경쟁력이 발휘되는 만큼 대신증권이 올해 극적인 변화보다는 소기의 목적 달성에 주력할 것이란 분석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마다 적극적으로 커버리지 역량 강화에 투자하고 있다”며 “커버리지는 신디케이트와 리테일 조직이 갖춰져야만 역량을 낼 수 있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조직들은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