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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 행동주의 얼라인, 이번엔 금융주 타깃 낮은 이자율로 레버리지 극대화…배당주 투자 확대

허인혜 기자공개 2022-05-16 18:16:37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6일 18: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M엔터를 향한 주주 행동주의로 관심을 모은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금융주 투자 전략을 세우며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배당 성향이 높은 은행계 지주사의 지분을 블록딜 형태로 사들여 배당수익률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배당 수익률 대비 저렴한 이자율로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구조다. 우리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에 이어 KB·신한 등 다음 투자처를 눈여겨보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얼라인파트너스는 최근 JB금융지주의 지분 14%를 인수해 2대주주에 등극할 예정이다. 기존 구주주였던 앵커에쿼티파트너스 컨소시엄이 보유한 지분을 블록딜 형태로 매수했다. 1대주주는 지분 14.61%를 보유한 삼양사다.

투자 준비는 지난해부터 시작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실질적으로 경영에 손을 댄다는 의미라기 보다 내년 주주총회에서 이사 1명을 선임하는 수준에서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금융주의 높은 배당성향에 주목했다. 앞서 지난해 말 우리금융지주 1% 지분 인수도 같은 목표로 진행됐다. 이 대표는 "우리금융지주 투자 이후 같은 컨셉으로 딜을 진행했다"며 "일종의 '배당 플레이'로 투자 기업을 살펴보면 은행 중에서도 배당 수익률이 높은 곳에만 집중했다"고 짚었다.

금융주의 배당성향 대비 낮은 이자율로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구조를 짰다. 얼라인파트너스는 JB금융지주 지분 인수대금의 절반 가량을 KB국민은행에서 대출받는다. 인수 금액은 주당 8600원, 거래금액은 2400억원 규모다. 나머지 절반은 펀드를 통해 조달한다.

이 대표는 "배당 수익률이 15% 수준으로 캐피탈과 개인 투자자 등을 합한 기대 수익률은 20%로 전망한다"며 "배당 수익률보다 대출 자금의 이자율이 낮다는 점을 활용해 배당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은행·금융주로의 투자 폭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재무적투자자(FI)를 통해 지분을 한꺼번에 매입하는 방식을 활용하는 만큼 엑시트를 희망하는 FI들의 금융주가 다음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금융지주에는 IMM인베스트먼트가, 신한금융지주에는 IMM프라이빗에쿼티, KB금융지주에는 칼라일이 각각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방은행과 시중은행의 투자처를 가리지는 않을 계획이다. 지분의 크기보다 투자 타이밍과 배당 수익률 차익을 목표로 해서다. 이 대표는 "시중은행의 경우 지분 4%를 보유하고자 해도 8000~9000억원 가량의 자금이 투입돼야 하기 때문에 인수 기회가 주어진다면 은행주뿐 아니라 배당 성향이 높은 비슷한 컨셉트의 상장주도 지분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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