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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이인베스트, ICT·바이오 회수 모드 전환 앱클론 IRR 113% 엑시트, 모티브인텔리전스·아이지에이웍스·APR 등 IPO 대기

이종혜 기자공개 2022-05-23 11:56:23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9일 13: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설립 5년차 유한책임회사형(LLC) 벤처캐피탈 비하이인베스트먼트가 본격 회수에 착수했다. ICT·바이오 분야의 포트폴리오 기업들을 준수한 성적으로 엑시트했다. 올해도 주요 애드테크, 플랫폼 기업 등이 상장을 앞두고 있어 회수 레코드가 누적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비하이인베스트먼트는 빠르게 펀드를 소진함과 동시에 회수모드에 돌입했다. 비하이신기술투자조합, 케이클라비스-비하이 리챌린지 투자조합 등에서 이미 회수를 시작해 펀드 청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프로젝트 펀드인 비하이신기술투자조합을 이용해 50억원을 투자했던 에이디테크놀로지(에이디테크)는 내부수익률(IRR) 29.7%을 기록하며 회수했다.

국내 대표 시스템 반도체 디자인하우스(DSP)기업인 에이디테크는 2002년 설립됐다. 시스템 반도체 시장의 ODM기업이다. 시스템 반도체 요구를 받아 IP 업체의 특정 IP와 파운드리 업체인 TSMC 기반으로 시스템 반도체 칩을 개발, 생산하는 팹리스 기업이다. 설립 3년 만에 글로벌 파운드리 업체 TSMC의 디자인파트너로 선정됐고 전략적파트너가 되기도 했다. 이후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DSP 협력사로 전환했고 SK하이닉스뿐만 아니라 해외 고객사를 대상으로 디자인 설계 영역을 확장 중이다.

이와 함께 케이클라비스-비하이 리챌린지 투자조합을 통해 앱클론에 10억원을 투자해 IRR 113%로 회수했다. 앱클론은 2010년 설립된 항체 치료제 개발 및 생산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이종서 대표가 마티아스 울렌 스웨덴 왕립과학원 교수 등과 함께 설립했다. 2017년 코스닥에 상장해 '키메릭항원수용체-T세포(CAR-T)'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올해도 회수 라인업이 대기 중이다. △모티브인텔리전스(애드테크) △아이지에이웍스(빅데이터 플랫폼) △APR코퍼레이션(글로벌 D2C·미디어커머스) 등이 2022년~2023년 IPO을 앞두고 있다.

모티브인텔리전스는 프로그래머틱 기반 애드테크 기업이다. 프로그래머틱은 매체와 광고주를 연결하는 경매 기반의 실시간 자동화 기술 프로그램이다. 이용자의 방문기록(쿠키)으로 소비행태를 예측해 맞춤형 광고를 선택해 광고 구매자와 판매자를 자동으로 연결해 디지털 광고를 거래한다. 국내 애드테크사 중 최초로 CTV광고 상품을 출시해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CTV 광고를 집행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2023년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데이터 분야 첫 유니콘이자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도 주요 포트폴리오 기업이다. 데이터 활용 분야에 대한 오랜 연구와 투자로 AI(인공지능)와 ML(머신러닝)을 활용해 학습 및 모델링된 국내 최대 규모, 최고 해상도의 오디언스(청중·시청자)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매일 20억건 이상의 새로운 데이터를 분석해, 4300만명의 오디언스 정보를 최신의 상태로 가공한다. 2021년 영업수익 1808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했다. 2022 아시아 태평양 고성장 기업에도 선정됐다.

상장 재도전에 나설 APR은 D2C, 미디어커머스 기업이다. 널디, 메디큐브 등 핵심 브랜드를 중심으로 매출을 창출해왔다. 2021년 매출은 2591억원을 기록했고 지난 4월까지 약 10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IPO 주관사를 하나금융투자로 변경해 K-유니콘 요건을 통해 상장에 도전할 전망이다.

2017년 설립된 비하이인베스트먼트는 현재 5개의 펀드를 운용 중이다. 운용자산(AUM)은 1349억원 규모다. 비하이임팩트투자조합 1, 2호, 케이클라비스-비하이 리챌린지 투자조합, 비하이신기술투자조합(프로젝트), 키움-비하이 스마트이노베이션 등이다. 현재 신규 펀드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식품모태펀드 마이크로부문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65억원 이상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설립 초에는 초기기업, ESG 분야에 집중했다. 이후 추가 펀드 조성을 통해 물류, 모빌리티 분야로 벤처투자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 기업은 △두손컴퍼니(풀필먼트 테크) △파블로항공(드론솔루션 개발) △이지스헬스케어(원격의료) △에이치투(흐름전지 ESS 전문기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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