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SK에너지, 1조 수요 모아…역대급 불황 극복 우수한 '크레딧·위상' 기관 투심 자극…5000억 증액 발행 확정

강철 기자공개 2022-05-23 14:18:53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9일 18: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에너지가 1년만에 실시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대규모 자금을 모았다. SK에너지의 우수한 크레딧과 위상에 주목한 기관 투자자는 얼어붙을 대로 얼어붙은 회사채 시장 상황에 개의치 않고 앞다퉈 주문을 넣었다.

SK에너지는 수요예측 흥행 결과를 고려해 5000억원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트랜치별 예상 확정금리는 3년물 3.88%, 5년물 3.94%, 7년물 4.02%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15조 주문 모아…우량 발행사 위상 과시

SK에너지는 19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49회차 회사채의 매입 수요를 조사했다. 모집액 3000억원을 3년물 1700억원, 5년물 800억원, 7년물 500억원으로 나눠 인수 의사를 타진했다. SK증권과 삼성증권이 SK에너지가 1년만에 실시하는 공모채 입찰 업무를 총괄했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이번 3·5·7년물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A0,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 가능성, 우수한 재무 융통성, 안정적인 계열사 밸류 체인 등을 감안해 1년 전에 이어 이번에도 AA0 등급을 매겼다.

시장은 이처럼 우수한 신용도와 위상을 거론하며 SK에너지가 어렵지 않게 3000억원 완판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했다. 다만 치솟는 금리로 인해 회사채 시장이 사실상의 개점휴업 상태에 놓여있는 점은 강세 발행을 어렵게 만들 수 있는 변수로 꼽혔다.

수요예측은 예상대로 흥행했다. 모집액의 3배가 넘는 1조15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만기별로 3년물에 6700억원, 5년물에 3500억원, 7년물에 130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 사학연금, 새마을금고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다수의 기관 투자자가 수요예측에 참여해 치열한 매입 경쟁을 벌였다.

SK에너지는 대규모 흥행을 감안해 5000억원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만기별 발행액은 3년물 2600억원, 5년물 1800억원, 7년물 600억원이 유력하다. 오는 27일로 예정된 청약 결과에 따라 최종 발행액이 일부 변경될 가능성은 존재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황을 고려하면 1조원이 넘는 수요를 모은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봐야 한다"며 "금리가 계속해서 오를 가능성이 높은 점을 감안해 5000억원 증액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5·7년물 언더 금리 '가격 양호'

SK에너지는 이번 회사채의 가산금리 밴드를 3·5·7년물 모두 개별 민평의 '-30~+30bp'를 제시했다. GS리테일, 이마트, 롯데칠성음료 등 최근 2개월 사이 공모채를 찍은 AA0 발행사가 수요예측에서 제시한 밴드를 참고했다.

기관은 3·5·7년물 모두 개별 민평보다 낮은 금리 구간에서부터 주문을 넣었다. SK에너지 개별 민평금리가 AA0 등급보다 7~8bp가량 높은 점을 십분 활용했다. 그 결과 5년물과 7년물은 개별 민평보다 낮은 구간에서 모집액을 각각 채웠다. 3년물도 개별 민평 대비 +2bp라는 양호한 구간에서 1700억원을 모았다.

지난 18일 기준 SK에너지 회사채의 개별 민평금리는 3년물 3.845%, 5년물 3.937%, 7년물 4.019%다. 이 금리가 청약일인 오는 27일까지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확정금리는 3년물 3.9%, 5년물 3.94%, 7년물 4.02%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불황 속에 실시한 수요예측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양호한 가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SK에너지는 이번 공모채로 조달하는 자금을 전액 만기채 차환에 활용할 예정이다. 차환 대상 회사채의 평균 금리는 약 2.5%다. 작년 하반기부터 금리가 급등한 만큼 차환을 통한 이자비용 절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